'소녀상 항의' 주한 日 대사 공백 역대 최장

이선아 2017. 1. 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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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소녀상에 반발해 일본으로 돌아간 주한 일본 대사 공백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소녀상에 독도 문제까지 겹치면서 갈등이 확산하는 듯하지만, 우리 정부는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가 일본으로 불려간 지 16일째입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항의하는 뜻으로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들인 직전 사례는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때였습니다.

당시에는 12일 만에 돌아왔는데, 이 기간을 벌써 나흘이나 넘긴 겁니다.

나가미네 대사가 일본으로 간 건 지난 9일, 외교가에서는 바로 그 다음 주에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경기도 의회의 독도 소녀상 계획에 반발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망언을 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에서 '독도' 표기를 지워달라는 요구까지 하면서 한일 갈등의 전선이 넓어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외무상 (지난 20일) :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표현) 영유권, 일본해(동해의 일본 표현) 호칭과 관련해 일본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독도 문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독도 소녀상은 자칫 위안부 문제를 영유권 분쟁에 이용하려 한다는 오해가 일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지난 19일) : (경기도 의회가) 소녀상 관련 사안을 성격이 전혀 다른 독도와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 정부가 일본 대사의 복귀 문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ICBM 발사를 예고한 만큼 일본 대사의 장기 공백에 일본 스스로 부담을 느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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