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나이언틱 데니스황 "韓포켓몬고, 퍼블릭 지도 데이터로 실현"

김혜미 2017. 1. 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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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번역 등 한국 서비스 준비에 시간 많이 걸려"
"한국전용 서비스·포켓몬고 플러스 출시 계획 미정"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AR(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글로벌 시장 출시 6개월 만에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미국 게임업체 나이언틱의 데니스황(한국명 황정목) 이사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 출시가 늦어진 데 대해 “예측보다 글로벌 사용자들의 관심이 너무 폭발적이어서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들었고, 한국어 번역 등 한국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황 이사는 그동안 한국 서비스 지연의 원인으로 지적됐던 지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공적으로 접근 가능한 여러가지 데이터 소스를 포함했다”고 밝혔다. 한국 만을 위한 콘텐츠는 아직까지 없으나 추후 검토할 수 있으며, 앞으로 다음 세대의 포켓몬 종류를 늘리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일정 속도 이상으로 걸을 때 게임 플레이가 중단되고, 움직임을 감지했을 때는 운전자인지 여부를 확인한 뒤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기능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황 이사는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플레이어들이 포켓몬고를 실행할 때는 주변 환경을 꼭 살펴보고 자동차 안에서는 플레이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구글지도 반출 문제 때문에 그동안 출시를 하지 못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과 현재 지도 서비스를 어떻게 하는 지 알려달라. 국내 매출목표는.

△지도는 공공적으로 접근 가능한 여러가지 데이터 소스를 포함하고 있다는 정도만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다. 매출에 관해서는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많지 않은 점 양해해달라.

-당초 구글 지도 반출 불허 때문에 한국 서비스가 늦어졌다는 말이 많았는데, 결론적으로는 이미 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한국 서비스 늦어진 이유는.

△나이언틱이 사실 구글회사에서 스핀아웃한지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벤처기업으로서 포켓몬 컴퍼니 지원받아서 스핀아웃을 성공적으로 했는데 사실 굉장히 인원수가 작은 사이즈의 스타트업에 불과하다. 그러다보니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이었던 포켓몬고의 인기를 감당할 수 없었고 숨돌리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한국어 번역과 서비스를 한국에 맞춰 준비하는데도 사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포켓몬고는 지금까지 영어 외에 불어와 이태리어, 독일어, 일본어, 스페인어만 지원했고 여기에 한국어 서비스가 추가됐다.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동대문이나 명동역 등 핫스팟 지역과 연계하는가. 콘텐츠 수급이 해외버전과 동일하게 가는가.

△여러 파트너들과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다. 인도같은 경우 지오라는 통신사, 일본은 맥도날드와 협의하는 등 전세계 여러 회사들과 협의해왔고 많은 기회를 검토 중이다. 나이언틱의 성격상 글로벌 게임 위주로 하는 편인데 한국 만을 위한 기능을 하지 않겠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여러가지 방향을 검토할 것 같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오늘 오전 다운로드가 안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관련 사실을 통보받아 구글과 확인하고 있다. 어떤 문제인지 점검하는 중이다.

-AR기반 산업에 파급력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AR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여러 모바일 기기들이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수준까지는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구글의 탱고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 등 여러가지가 나오고 있고 나이언틱 입장에서는 머잖아 포켓몬고의 AR 게임플레이를 살릴 수 있는 기술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

-포켓몬고 대형 업데이트 예정돼있다는 말이 있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 세대 포켓몬 종류를 늘리는 기능들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나이언틱이 집중하는 기능은 사실 개인이 혼자 다니기보다 함께 힘을 합쳐 즐기며 서로 알게 되는 플레이를 추구하고 상상하는 것으로, 어떻게 하면 팀플레이가 더욱더 풍부한 경험이 될까 그런 것들을 중요시한다.

-한국 만을 위한 콘텐츠가 있는가. 중국시장 진출 계획은.

△한국만을 위한 콘텐츠는 아직까지 발표된 내용은 없다. 다만 현재 버전에서 시작화면이나 아이템, 게임 위치 등 여러가지 현지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므로 좋은 기회가 많을 것 같다. 중국 진출은 아직까지 발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포켓몬고 플러스는 한국에 판매되나.

△포켓몬고 플러스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면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기인데, 현재는 미국과 일본에서만 판매한다. 한국에 판매될 지는 아직 미정이다.

-안전문제가 많은데, 포켓몬고에서는 어떤 조치를 하고 있나. 한국같은 경우 군사보호 시설이나 이런게 많은데 이런 부분 조치는 어떻게 하는지.

△군사기밀지역은 나름대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필터링하도록 나름대로 노력한 상태다. 앞으로 문제되는 사례가 있으면 빨리 고칠수 있도록 문제를 제출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앱 기능을 개조했다. 일정 속도 이상으로 다닐때는 게임 플레이가 중단되고, 움직임을 감지했을 때 운전자인지 확인하기 전까지 플레이가 안된다. 안된다. 안전이 정말 저희에게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트레이너들이 포켓몬고를 할 때는 주변환경을 꼭 살펴보고 차 안에서는 게임플레이 하지 않는것을 권장하고 싶다.

-일정을 촉박하게 추진한 것 같은 느낌이 있다.

△특별한 일정에 맞춰 출시한 것은 절대 아니다.

데니스황 나이언틱 아트 총괄이사. 위드피알 제공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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