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PP 탈퇴' 행정명령 서명, 다음은 한미FTA?
[정오뉴스]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재협상을 선언한 데 이어, 오늘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를 탈퇴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트럼프가 '일자리 재앙'이라고 지칭했던 한미 FTA에 대한 조치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어제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재협상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틀 연속 계속된 보호무역조치입니다.
트럼프는 TPP 탈퇴 서명을 하며 미국 근로자를 위해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모두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 것입니다. 그렇죠? 여기에 대해서 오랫동안 얘기해 왔으니까요. 고맙습니다."
이로써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시아 중시 정책의 일환으로 야심 차게 추진했던 TPP는 폐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12개국이 포함된 TPP는 아태 국가들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돼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반부터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보호무역 공약 실행에 속도를 냄에 따라 한미 FTA에 대한 조치도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한미FTA를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 재앙이자 킬러라고 비판했었습니다.
무역전쟁을 선포한 트럼프가 우리나라를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통상 압박을 강화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대미 수출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현원섭기자 (hyunn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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