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 매출, 외환위기 이후 첫 감소

염규현 입력 2017. 1. 24. 12:15 수정 2017. 1. 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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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경기 불황과 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올해 주요 유통업체의 설 선물 매출이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소비 심리도 약 8년 만에 가장 나빠졌습니다.

염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번 설 성수기 롯데백화점의 설 선물 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었습니다.

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설 선물 매출이 뒷걸음질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특히, 한우 매출이 9퍼센트, 굴비가 18퍼센트 이상 주는 등 고가 선물 판매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현대백화점의 설 선물 매출도 작년보다 9% 이상 감소해 2천 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대형마트 등도 설 선물 매출이 작년 설에 비해 1에서 3퍼센트 떨어졌습니다.

지표상으로도 전체 소비 심리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93.3을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이후, 7년 10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한국은행은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생활물가까지 상승한 것이 소비심리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염규현기자 (emai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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