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 매출, 외환위기 이후 첫 감소
[정오뉴스] ◀ 앵커 ▶
경기 불황과 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올해 주요 유통업체의 설 선물 매출이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소비 심리도 약 8년 만에 가장 나빠졌습니다.
염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번 설 성수기 롯데백화점의 설 선물 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었습니다.
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설 선물 매출이 뒷걸음질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특히, 한우 매출이 9퍼센트, 굴비가 18퍼센트 이상 주는 등 고가 선물 판매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현대백화점의 설 선물 매출도 작년보다 9% 이상 감소해 2천 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대형마트 등도 설 선물 매출이 작년 설에 비해 1에서 3퍼센트 떨어졌습니다.
지표상으로도 전체 소비 심리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93.3을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이후, 7년 10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한국은행은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생활물가까지 상승한 것이 소비심리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염규현기자 (email@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한국인 대상 필리핀 경찰 범죄 또 포착 "무장강도 사건"
- 프로야구 이대호, 롯데와 150억 원에 계약
- 美 캘리포니아 기록적 폭우 '기상이변' 잇단 침수·산사태
- '포켓몬 고' 국내 공식 출시, 다운로드·플레이 가능
- [이슈투데이] 건강보험료 개편, 저소득층 혜택은?
- [별별영상] '몇 인분이야?' 5천 칼로리 초대형 김밥
- 고물가에 초특가 '오픈런'‥'대파'도 할인 연장
- 민주 공영운, 군 복무 아들에 '주택 증여 논란'‥이준석 "부동산 투기 대표"
- 서울시 "버스 임금협상으로 재정 부담 늘지만 당분간 요금 인상 없어"
- 중국, '남중국해 한국 우려'에 "언행 조심하라‥양국 관계에 안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