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북한 넘어야 하는 지소연의 우선 과제, '첼시 설득'

김도용 기자 2017. 1. 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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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북한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최종예선을 치러야하는 한국 여자대표팀 앞에 선행 과제가 놓였다.

한국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북한·우즈베키스탄·홍콩·인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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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26·첼시 레이디스)이 24일 서울 서초구의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오는 4월 북한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최종예선을 치러야하는 한국 여자대표팀 앞에 선행 과제가 놓였다. '에이스' 지소연(26·첼시 레이디스)의 차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한다.

한국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북한·우즈베키스탄·홍콩·인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한국은 오는 4월 3일부터 11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펼쳐지는 풀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야 내년 요르단에서 열리는 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있다. 전망은 썩 밝지 않다. 가장 원치 않았던 북한과 만난다. 지소연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소연은 24일 서울 서초구의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취재진과 만나 "21일 오후 늦게까지 조추첨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북한과 붙지 않기를 원했는데 결국 만나게 됐다. 생각이 많다. 동료들과도 이야기를 해봤는데, 많이 당황하더라. 4월까지 시간이 없는 만큼 빨리 소집해 훈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소연의 말처럼 북한은 껄끄러운 상대다. 북한은 현재 FIFA 여자축구 랭킹 10위에 올라있는 강호다. 그리고 한국은 지금껏 북한을 17번 상대해 1승 2무 14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지소연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올림픽 예선에서 북한과 경기를 해본 결과 승산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다. 경기 내용은 비슷했지만 경기 막판 체력적인 부분이 뒤져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전략과 전술만 잘 짠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소연의 걱정은 따로 있다. 아시안컵 최종예선 출전을 아직 확신할 수 없다.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소연은 "3월에 열리는 키프로스컵은 무리 없이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아직 모른다. 27일 영국으로 넘어가 구단 감독과 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최대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면서 "북한과 붙게 된 만큼 정예 멤버로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북한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것 자체는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나보다 팀을 생각할 것이다. 부정적인 결과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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