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 앞둔 지소연, "예상보다 빨리 만났다"

임기환 2017. 1. 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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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시’ 지소연이 북한에서 남북 대결을 펼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 남강A홀에서 열린 2017년도 한국여자축구연맹 후원 협약식 자리에서 "(추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 자고 기다리고 있었다. (북한과는) 안 붙었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이 많아졌다. 선수들도 예상치 못한 조 편성에 당황했다. (카톡을 했는데) 조 편성을 보여주니 대박이라면서 장난하지 말라고 하더라(웃음). 나름 (북한과 붙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긴 했다. 그래도 설마 했는데 현실로 다가왔다. 생각보다 빨리 만나서 당황스럽다. (본인이 있을 때) 아직 북한을 이겨본 적이 없다. 이겨야 월드컵을 나간다. 시간이 없는데 빨리 소집 했으면 한다"라고 북한과 맞붙게 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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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 앞둔 지소연, "예상보다 빨리 만났다"


(베스트 일레븐=양재동)

“설마 했는데 현실로 다가 왔네요.”

‘지메시’ 지소연이 북한에서 남북 대결을 펼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여자 아시안컵 최종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우즈베키스탄·홍콩·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여기서 1위를 차지해야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달린 2018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위를 가를 북한전은 어느 경기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소연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 남강A홀에서 열린 2017년도 한국여자축구연맹 후원 협약식 자리에서 “(추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 자고 기다리고 있었다. (북한과는) 안 붙었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이 많아졌다. 선수들도 예상치 못한 조 편성에 당황했다. (카톡을 했는데) 조 편성을 보여주니 대박이라면서 장난하지 말라고 하더라(웃음). 나름 (북한과 붙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긴 했다. 그래도 설마 했는데 현실로 다가왔다. 생각보다 빨리 만나서 당황스럽다. (본인이 있을 때) 아직 북한을 이겨본 적이 없다. 이겨야 월드컵을 나간다. 시간이 없는데 빨리 소집 했으면 한다”라고 북한과 맞붙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래도 지소연은 이번만큼은 최선을 다해 북한과 최소한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 예선에 붙어봤는데 승산이 없진 않다. 힘들긴 한 상대다. 그래도 지지만 않으면 된다. 골득실에서 승산을 볼 수도 있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 방향을 잡느냐, 전술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듯하다. (북한도) 많이 준비할 텐데 당연히 걱정은 된다. 올림픽 때도 이기다 비겼다. 실력은 비슷한데 (북한은) 후반에 지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소연은 전초전인 키프로스컵에서 북한과 사전 맞대결 기대했다. 그는 “키프로스컵에서 (북한의) 전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결승에서 맞붙는다면 (자세히) 볼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은) 키프로스는 갈 텐데 아시안컵은 확실치 않다”라고 말했다.

소속 팀 첼시 레이디스의 협조도 필요하다. 이에 대해 지소연은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고 본선 진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영국에) 금요일에 들어가는데 첼시에 돌아가서 감독님과 구단주를 만나서 보내 달라고 얘기해야 한다. (마음 같아선)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 첼시도 첼신데 대표팀도 중요하다. (첼시에서) 이해해 줄 것이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전망했다.

후배들을 위한 걱정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소연은 “2019 월드컵을 못 나가면 붕 뜬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잘됐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정예 멤버로 가야할 듯하다. 감독님께서 결정하시겠지만 그대로 갈 수밖에 없을 듯하다. 편한 마음으로 (북한을) 가면 좋겠지만 그래도 잡으러 가야한다. 낯설 것이다. 그래도 언제 평양 땅 밟아보겠냐. 위기 속에 기회 아니겠나”라고 각오를 다졌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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