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탄생 100주년..모교 기념 사업

입력 2017. 1. 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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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네, 국민 대부분이 외우고 있을 정도인 윤동주 시인의 서시입니다. 시인 윤동주가 탄생한 지 올해로 100년째를 맞았는데요. 그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다양한 기념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윤종서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민족시인 윤동주,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8년부터 41년까지 3년간 당시 연희전문학교 문과 학생이었습니다. 모교인 지금의 연세대학교에는 시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윤동주 기념실이 있는 이곳은 시인이 재학 시절 기숙했던 곳, 학적부와 성적표는 물론 그가 쓰던 공책 복사본을 볼 수 있습니다. 시인의 한 친구는 그의 주변이 창작의 공간으로 불릴 정도로 시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고 묘사했습니다. 시 하나하나를 쓰는데 얼마나 많은 고민을 쏟아부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기념실 한 켠, 윤동주 시인이 쓰던 책상이 재현돼 있고, 시인의 모자와 그의 시가 실린 신문기사, 그리고 필기도구도 보입니다. 그의 대표작을 모은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영어와 러시아어로 번역해놓아 외국인들도 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민근 / 연세대 글로벌인재학부 2학년 윤동주 시인에 대해서 좋은 점을 많이 알게 됐고 정말 훌륭하고 좋으신 분이라서 일단 시인에 대해서 알고 싶은 점이 많이 생겼습니다. 현재 대학본부인 이 건물은 윤동주 시인과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문과대학으로 쓰던 건물로 문과 학생이었던 시인이 수업을 들었던 곳입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쓰여진 기념시비, 지난 1968년 대학 총학생회가 그의 시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겁니다. 학생들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고통과 아픔을 노래한 상징시를 쉽게 접하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탄생한 지 올해로 꼭 100년, 그의 역사의식과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여진 / 연세대 글로벌인재학부 2학년 “윤동주라는 훌륭한 시인을 알게 되는 기회가 100주년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윤동주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이 사업을 통해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윤동주 기념사업회는 올 한해 다채로운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추모식을 시작으로 국제학술대회와 음악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백영서 위원장 / 윤동주기념사업회 운영위원회 “민족시인이라는 틀을 넘어서 적어도 동아시아의 인문 정신의 표상으로서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것이 저희들의 의지입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시로 표현했던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민족시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사업이 펼쳐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윤종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1,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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