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닭띠해 '새벽을 알리다' 특별전

입력 2017. 1. 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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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년인 올해의 십이지 동물은 닭이죠. 우리 민족에게는 너무도 친숙한 동물이지만, 사실 닭이 갖는 역사적, 문화적 의미까지는 그리알려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새벽을 알리는 희망의 전령사, 닭에 대한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전주 역사박물관으로, 홍정의 국민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기사내용]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불러오기 위해 대문에 걸었던 세화. 예로부터 닭은 세화 소재로 많이 쓰였습니다. 어둠을 물리치고 밝아오는 아침을 알리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서민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민화도 마찬가지. 화려한 빛깔의 깃털을 가진 수탉에선 용맹함이 느껴지고, 연꽃 아래 한 쌍의 닭은 화목한 가정을 상징합니다. 그림 속 살아 숨 쉬는 닭의 모습에서 희망찬 새해를 꿈꾸는 옛 서민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새벽을 알리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린 전주역사박물관. 닭과 관련된 50여 점의 유물이 선보였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 닭과 관련된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인터뷰> 황유미 학예연구사 / 전주역사박물관 “닭이 갖고 있는 밝고 희망찬 의미와 함께 힘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취지로 전시가 기획됐습니다.” 엄격한 유교사회였던 조선시대. 제한된 삶을 살았던 여인들은 자수를 통해 자신의 고단함과 애환을 표현했습니다. 자수 속 닭은 주로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담고 있습니다. 베개에 수놓은 한 쌍의 닭은 부부금실을, 반짇고리에 그려진 병아리와 이를 보살피는 어미 닭은 자손의 번창과 다산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김은미 / 전주시 덕진구 “우리한테 친근한 동물이고 세화로도 많이 쓰였고 또 여러 가지 생활도구의 자수로도 많이 쓰이기도 해서 아이들한테 설명도 해주고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십이지 열두 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날개를 지닌 동물인 닭, 예로부터 죽은 이의 영혼을 지켜주는 인도자로 여겨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상여꼭대기엔 닭모양의 나무조각인 '꼭두닭'을 설치했습니다. 종묘 제례 때 쓰던 제기에는 닭 그림을 새겨 조상신의 영혼을 상징했습니다. 우렁찬 울음소리로 새 날, 새 아침을 알리던 닭,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했던 모습에서 옛 풍습과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기현 / 서울 노원구 “닭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알 수 있었고 올해 정유년인데 여러 가지를 아이들에게 (설명하고)좋은 교육을 시켜줄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 연휴, 새벽을 알리는 상서로운 동물의 다양한 유물을 보면서 희망찬 한해를 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1,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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