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아스타나 평화회담, 첫날 소득없이 끝나

김윤정 기자 입력 2017. 1. 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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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이 개최 첫 날 별다른 소득 없이 종료됐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와 반군 측 대표단은 러시아·터키·이란 등의 중재로 아스타나의 릭소스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첫 평화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측 대표인 알렉산드르 라브렌티예프 대통령 특사는 "24일엔 중재국인 러시아·터키·이란에서 온 전문가들이 참석해 시리아 정부와 반군간 회담이 진행되며,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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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반군, 중재국 두고 '간접회담'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위치한 릭소스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23일(현지시간) 시리아 평화회담이 열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이 개최 첫 날 별다른 소득 없이 종료됐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와 반군 측 대표단은 러시아·터키·이란 등의 중재로 아스타나의 릭소스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첫 평화회담을 가졌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측이 한 테이블에 앉은 건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이었다.

시리아 정부측 대표는 시리아 주재 유엔대사 바샤르 알 자파리였으며, 반군측에선 약 12개의 분파에서1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도 평화회담 테이블에 앉았으며, 미국은 평화회담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고 카자흐스탄 주재 미 대사가 옵서버(observer·입회인) 자격으로 참관했다.

역사적 회담에 기대가 모아졌지만 첫 날엔 서로에 대해 비방만 하고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시작부터 난항이었다. 반군은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 점령지에 대한 아사드 정권의 계속된 폭격과 공격을 이유로 정부측 대표단과 직접 협상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정부측과 반군측은 각기 다른 공간에서 중재자(러시아·터키·이란)를 각각 따로 만나 의사를 전달했다.

반군측 대표단 단장인 모하메드 알로쉬는 "우리는 평화 협상의 첫 단계로 휴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시리아 땅 위에서 실제 휴전이 이뤄지기 전까진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이 결렬되면 계속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은 반군과 휴전에 합의하더라도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나 파테알샴전선과 같은 급진반군은 분리해 공격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측 대표인 자파리 대사는 "회담을 통해 휴전이 강화되길 바란다"면서도 "정부는 반군으로부터 IS나 파테알샴전선과 같은 급진 반군을 분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회담은 24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종료된다. 러시아 측 대표인 알렉산드르 라브렌티예프 대통령 특사는 "24일엔 중재국인 러시아·터키·이란에서 온 전문가들이 참석해 시리아 정부와 반군간 회담이 진행되며,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아 반군측 대표단 단장인 모하메드 알로쉬가 2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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