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라크 유전 미국이 차지했으면 IS도 없었다" 논란

2017. 1. 2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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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미 중앙정보국(CIA)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이 이라크의 유전을 차지했어야 했다'는 요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CIA 본부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한 연설에서 "만약 우리가 (이라크의) 석유를 손에 넣었다면(kept) 아마 이슬람국가(IS)는 없었을 것이다. 왜냐면 IS가 가장 먼저 돈을 만드는 곳이 유전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니 우리가 석유를 차지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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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방문해 "또 기회 오지 않겠나"..학자들 "외국자원 강탈은 국제법 위반"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미 중앙정보국(CIA)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이 이라크의 유전을 차지했어야 했다'는 요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CIA 본부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한 연설에서 "만약 우리가 (이라크의) 석유를 손에 넣었다면(kept) 아마 이슬람국가(IS)는 없었을 것이다. 왜냐면 IS가 가장 먼저 돈을 만드는 곳이 유전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니 우리가 석유를 차지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괜찮다. 또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미리 준비된 원고에는 없는 내용으로,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 내정자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줄곧 했던 발언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다른 곳도 아닌 정보기관에서, 미국이 외국 자원을 강탈했어야 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전문가에게서 나오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대선후보가 아닌 대통령이 된 마당에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발언은 삼가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이 이라크 유전을 차지한다면 국제법 위반이라는 게 학자들의 견해다.

앤서니 클라크 어렌드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수많은 국제 협정과 관습법의 원칙들에 반영된 국제법을 근원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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