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카페] 목소리만 듣고 숨은 심장병·정신질환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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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만 듣고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목소리 진단은 의사를 만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가능해 원격 진료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된다.
미국 '테크놀로지 리뷰'지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뉴욕대병원의 정신과 의사인 찰스 마르마 교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정신질환을 목소리만으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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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이용해 특징 찾아.. 스마트폰으로 진단·원격 진료
목소리만 듣고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목소리 진단은 의사를 만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가능해 원격 진료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된다.
미국 '테크놀로지 리뷰'지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뉴욕대병원의 정신과 의사인 찰스 마르마 교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정신질환을 목소리만으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PTSD는 충격적인 사고를 겪고 나서 정신적 고통을 겪는 질환이다. 혈액 검사와 같은 물리적 검사법은 없고 오로지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만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환자들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다.
마르마 교수는 PTSD 환자들이 특정 단어를 길게 발음하거나 얼굴 근육을 많이 써야 하는 발음은 잘하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PTSD를 앓는 퇴역 군인과 정상인들의 발성 40만건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환자에서만 나타나는 30가지 특징을 찾았다. 이를 통해 목소리만으로 PTSD 환자를 77% 정확도로 진단했다.
목소리 진단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IBM은 인공지능 수퍼컴퓨터 왓슨으로 환자의 대화를 분석해 정신질환을 진단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의 벤처기업 존데 헬스는 MIT 연구진과 함께 산후 우울증과 치매 환자를 목소리로 진단하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메이요병원은 심장질환 진단에 적용했다. 관상동맥질환에 걸리면 가슴 통증이 발음에 영향을 준다는 데 착안했다. 연구진은 환자 150명의 발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사람의 귀로는 도저히 구분이 어려운 13가지 특징을 찾아냈다. 메이요병원 아미르 러만 교수는 "스마트폰을 통한 목소리 분석은 저렴한 비용으로 초기 환자 진단뿐 아니라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의 원격 진료에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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