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신형 SLBM 발사시험 실패했다"..메이 은폐 논란(종합)

입력 2017. 1. 2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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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시험에 실패했고,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를 알고도 감춘 채 신형 SLBM을 탑재하는 신형 핵잠수함 건조의 승인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영국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지난해 6월 미국 플로리다 앞 해상에서 영국 해군의 뱅가드급 핵잠수함 벤전스호가 신형 SLBM '트라이던트 2 D5'를 시험발사했지만 미사일이 목표지점인 9천㎞ 떨어진 아프리카 쪽이 아니라 미국 쪽으로 날아갔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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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발사시험 다음달 의회에 신형 핵잠수함 건조 승인 요청

(서울 런던=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황정우 특파원 = 영국 해군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시험에 실패했고,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를 알고도 감춘 채 신형 SLBM을 탑재하는 신형 핵잠수함 건조의 승인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영국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지난해 6월 미국 플로리다 앞 해상에서 영국 해군의 뱅가드급 핵잠수함 벤전스호가 신형 SLBM '트라이던트 2 D5'를 시험발사했지만 미사일이 목표지점인 9천㎞ 떨어진 아프리카 쪽이 아니라 미국 쪽으로 날아갔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미사일에 핵탄두는 탑재되지 않았다.

신문은 메이 총리가 이를 감춘 채 신형 핵잠수함 건조 사업인 '트라이던트 현대화' 승인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해 7월 13일 메이는 브렉시트 결정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이비드 캐머런에 이어 총리로 취임했고 곧바로 '트라이던트 현대화' 최종 승인을 요청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메이 총리는 7월 18일 열린 표결 직전 의회에서 "핵 억지력은 반세기 가까이 국가 안보와 방위에 절대적인 부분이었다. 이 특별한 길을 멈추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 될 것"이라며 승인을 촉구했다.

트라이던트 현대화는 찬성 472표, 반대 117표로 승인을 얻었다.

이 사업은 1969년 취역해 노후화로 2020년대 후반 퇴역을 앞둔 뱅가드급 핵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신형 핵잠수함 4척을 건조하는 핵심 전력 사업이다.

뱅가드급 핵잠수함은 사거리 1만2천km의 트라이던트 미사일 8기와 핵탄두 40개를 탑재해 '트라이던트'로 불린다. 국방부는 4척을 건조하는 데 310억파운드(약 47조원)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발위험준비금(100억파운드)을 포함하면 400억파운드가 넘는다.

이에 메이 총리는 전날 BBC 방송에 출연해 의회에서 승인을 촉구할 당시 발사시험에 대해 알고 있었냐는 진행자의 4차례에 걸친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거부한 채 "나는 트라이던트 미사일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다. 의회에서 연설할 때 우리가 논의했던 것은 트라이던트를 현대화할지에 관한 것"이라고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이날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메이가 총리에 오르면서 이 발사시험에 대해 보고를 받았고, 그 작전이 성공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선데이 타임스 보도를 부인했다.

이 대변인은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성격이 아니라며 발사시험의 세부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 해군은 2000년 이후 6차례 비슷한 시험발사를 했고 과거에는 성공했다고 공개했지만 이번엔 공개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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