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L 도전 황재균, 샌프란시스코 계약 확정

이웅희 입력 2017. 1. 24. 00:06 수정 2017. 1. 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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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 도전에 나선 황재균(30)의 최종 행선지가 샌프란시스코로 결정됐다.

ML 시장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 23일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스플릿계약(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 따라 조건이 다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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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이 미국 플로리다의 IMG아카데미에서 개인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제공 | GSI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메이저리그(ML) 도전에 나선 황재균(30)의 최종 행선지가 샌프란시스코로 결정됐다.

ML 시장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 23일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스플릿계약(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 따라 조건이 다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 ‘산호세 머큐리뉴스’도 하루 뒤인 24일(한국시간) 황재균의 샌프란시스코행을 보도했고, 황재균의 에이전트사도 같은날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스프릿계약을 맺었다. ML 진입시 연봉 150만 달러(약 17억 5000만원)가 보장된다. 옵션 160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310만 달러(약 36억원)”라고 공식발표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롯데로부터 수십억원의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안정 대신 도전을 택했다. 지난 15일 ML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황재균은 “좋은 대우를 해준 롯데에 죄송하지만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 도전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면 나중에 후회할 거 같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지난 2015년 겨울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경쟁)을 통해 ML 진출에 나섰다. 하지만 모든 구단이 응찰하지 않았다. 절치부심 시즌을 준비한 황재균은지난해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그런 황재균이 FA 자격을 획득하자, ML 구단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겨울 미국에서 열린 황재균의 쇼케이스에도 ML 20개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황재균에 대한 ML 팀들의 관심은 많았지만, 검증되지 않은 황재균에게 빅리그 보장 계약을 내민 팀은 없었다. 하지만 황재균은 도전을 택했고,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이제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3루수는 에두아르도 누네스다. 하지만 황재균이 3루 자리를 꿰찰 경우 누네스는 외야로 돌릴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좌익수 맥 윌리엄슨이 지난 시즌 타율 0.223, 6홈런에 그쳤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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