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참여정부서 못한 공정사회 희망 보인다"

이재원 기자 입력 2017. 1. 23. 23: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공정사회를 만드는 것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그때는 시민들이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전국 스타트업 센터장 네트워크 간담회에서 "(촛불집회를 보며)결집된 국민들의 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참여정부때에 비해 공정사회 구성에 대한 희망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盧 전 대통령 사회개혁 실패는 시민들이 흩어졌기 때문"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the300] "盧 전 대통령 사회개혁 실패는 시민들이 흩어졌기 때문"]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오리엔트시계 사옥 앞에서 가진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두팔을 들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공정사회를 만드는 것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그때는 시민들이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전국 스타트업 센터장 네트워크 간담회에서 "(촛불집회를 보며)결집된 국민들의 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참여정부때에 비해 공정사회 구성에 대한 희망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노 전 대통령도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노력했지만 크게 바뀐 것이 없다. 공정한 사회를 주장하는데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한 참석자에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시장은 "원래 공정한 사회는 소수의 강자들이 이익을 보는 불공정한 시스템을 깨야 가능하다"면서 "참여정부에 대해 평가할 수는 없지만 기득권과의 한판 싸움은 원래 어렵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참여정부 당시에 비하면 현재의 경제권력은 더 강해졌다. 그리고 경제권력에 빌붙는 정치권력도 함께 강해졌다"며 "저는 기득권과 아무 인연이 없고, 지금까지 강자와 싸워온 만큼 계속 싸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과거에도 못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공정한 사회 만들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과거와 달리 촛불로 결집된 시민들이 모래알처럼 흩어지지 않고 있어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결집된 다수의 행동은 나타나기도 하지만 금새 사라지기도 한다"면서 "이번 촛불집회로 뭉친 시민들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의사를 취합하며 하나의 유기체가 돼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민사회가 집단지성을 가지고 형체를 갖춰가며 쉽게 사라지지 않는 만큼 기득권도 두려워하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기득권과의 싸움에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기초단체장에 불과한 제가 지지율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 만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기적이라고 본다"면서 "최선을 다해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재원 기자 jayg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