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탈당 묻자 "뜻 못 펼치면 판단"

김한솔 기자 2017. 1. 23. 22: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ㆍ“정치가 그렇게 편한 게 아니다” 반기문엔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77·사진)는 23일 탈당 가능성에 대해 “궁극적으로 이 당이 운용하는 방식 탓에 내가 지향하는 바가 불가능해지면 판단할 일”이라며 “미리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한테 문자로 탈당하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규모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선 “빅뱅? 기대해보라. 빅뱅이 나타날지 아닐지”라고도 했다.

정계개편을 주도하지는 않겠지만 당에서 뜻을 펼칠수 없다고 판단되면 탈당해 ‘비패권 지대’에 몸담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선 역할론에는 “특정인을 킹으로 만드는 역할은 안 하겠다”면서도 대선 출마 여부엔 “상상에 맡긴다. 더 이상 답변 안 하겠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정치란 게 입문이 쉽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너무 판단이 빠르지 않았나 본다”며 “정치가 그렇게 편한 게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