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고영태-최순실, 내연관계라고 생각" 진술

김주리 2017. 1. 2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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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가 최순실씨와 고영태씨가 내연관계라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차씨는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검찰에서 최순실씨와 고영태씨가 내연관계라고 진술했느냐"고 묻자 "그렇게 추측된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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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주리 기자]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가 최순실씨와 고영태씨가 내연관계라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23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차씨는 박 대통령 측의 "검찰에서 최씨와 고씨의 관계에 대해 내연관계라고 진술했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추측된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날 차씨는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검찰에서 최순실씨와 고영태씨가 내연관계라고 진술했느냐”고 묻자 “그렇게 추측된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씨는 2014년 고씨가 이른 아침 청담동 레지던스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와 가보니 최순실과 고영태가 둘이 딱 붙어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내연관계를 의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분위기로 봐서는 받아들일 때 정상적이지 않았다는게 차씨의 진술이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최씨가 고씨 집에 갔더니 젊은 여자가 침대에 자고 있어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아줌마 누구냐’고 물어봤다. 물건을 가지고 나왔고, 고씨도 최씨가 가져간 1억원을 돌려받도록 해달라고 차씨에게 말한 거냐”라고 묻자 차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차씨는 “이들의 모습이 바람피워서 헤어지는 전형적인 연인의 모습”이라 진술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또 “고씨가 최씨와 돈 때문에 성관계를 한 것이 아니냐”고도 물었다.

이에 차씨는 “고영태가 눈물을 글썽이며 ‘죽고 싶다’고 말한 적 있다고 해서 ‘왜 그런 마음을 가지냐’고 하자, 이야기를 하려다 말을 못하면서 ‘그런게 있다’고 했다”고 발언했다.

차은택씨는 최씨를 만난 것으로 생각했고, 실제 금전 문제를 놓고 다투거나 최씨가 헤어진 고씨 집에서 고급 시계를 회수해오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차씨는 최씨와 고씨의 관계에 대해 “눈으로 본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상황보고 검찰에서는 제가 느낀 감정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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