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만 택시 성폭행 관련 대만대표부 초치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2017. 1. 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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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3일 대만 현지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이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주대만대표부 관계자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 정진규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은 이날 천룽진 주한대만대표부 부대표를 불러 지난 12일 우리 국민 2명이 성폭행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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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불러 '저자세 항의' 논란도
대만 택시기사 잔 씨 (사진=대만 자유시보 캡처)
외교부는 23일 대만 현지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이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주대만대표부 관계자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 정진규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은 이날 천룽진 주한대만대표부 부대표를 불러 지난 12일 우리 국민 2명이 성폭행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대만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주문하는 한편, 해당 택시회사에 대한 강력한 행정제재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천 부대표는 "대만당국이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여 사건 발생 직후부터 외교부, 법무부, 위생복지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천 부대표는 또 가해자가 대중교통을 범죄수단으로 사용하고 약물을 이용한 점 등을 미뤄 대만 형법에 따라 가중처벌돼 중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만 정부가 해당 택시회사에 대해 불법 영업을 한 혐의로 영업금지 처분을 내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관광지에서 불법 영업을 하는 택시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초치가 비공개로 이뤄졌고 장소 역시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가 아닌 제 3의 장소였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당초 외교부 청사로 부르는 것을 계획했지만 주한대만대표부 측에서 제3의 장소를 요청해 와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warmheartedc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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