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청약통장 인기 시들해졌네

파이낸셜뉴스 2017. 1. 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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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시장 과열지역 분양권 거래를 제한하고 1순위 청약자격을 강화하는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 김광석 이사는 "청약통장 1순위 조건이 까다로워진데다 재당첨 제한기준도 늘면서 일부 수요들은 미분양 물량을 노리고 있는것 같다"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는데다 금리인상 우려도 있어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크게 늘지 않는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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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대책으로 시장 주춤 청약자격도 까다로워져 1월 가입자수 33만여명
작년 11월 대비 25% 감소

11.3 대책으로 시장 주춤 청약자격도 까다로워져 1월 가입자수 33만여명
작년 11월 대비 25% 감소

신규 분양시장 과열지역 분양권 거래를 제한하고 1순위 청약자격을 강화하는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가입으로 청약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때문에 청약통장 가입 열기가 한풀 꺾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주택시장이 상승세를 멈추고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주택시장에 기대감이 감소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11.3대책 이후 한달새 25.9% 감소

23일 국토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자 수는 총 33만476명으로 지난 11월 신규 가입자 수(44만6154명)에 비해 25.9% 감소했다.

지난 10월만 해도 47만1250명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 가입해 9월 대비 6만3천799명이 증가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통장 가입자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11.3대책 발표후 지난달부터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신도시 등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37곳에 대해 세대주가 아니거나 2주택 이상 보유한 경우, 5년 내 당첨 사실이 있는 경우 1순위 자격 대상에서 배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1순위 요건을 혼동해 청약시장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면서 분양시장에서 부적격 당첨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시장이 철저하게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지난해 12월은 대책 시행 첫 달인 11월(-5.3%)에 비해 신규 가입자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도 일부 미분양 단지가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불안감도 커졌기 때문이다.

같은달 주택청약종합저축 2순위 가입자수도 총 871만1245명으로 11월 말(872만7340명)에 비해 1만6095명 줄었다.

금융결제원 분류상 2순위는 신규 가입자를 포함한 통장 가입기간 1년 미만인 경우에 해당된다.

■서울 가입자수 가장 큰 폭 하락

지역별로는 서울 가입자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11.3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지난달 서울지역 2순위 가입자수는 총 209만6005명으로 11월에 비해 7791명이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1순위 자격이 강화된데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4개 구의 분양권 전매자체가 금지돼 청약통장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5개 광역시에선 2순위자 수가 전월에 비해 2121명 줄었고, 기타 지방은 6008명 감소했다.

리얼투데이 김광석 이사는 "청약통장 1순위 조건이 까다로워진데다 재당첨 제한기준도 늘면서 일부 수요들은 미분양 물량을 노리고 있는것 같다"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는데다 금리인상 우려도 있어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크게 늘지 않는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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