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황교안, 기자회견 비판에 꾸짖듯 항의전화"

이건희 기자 2017. 1. 23. 18: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이 2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전에 낸 바른정당 브리핑 내용에 대해 직접 전화를 걸어와 꾸짖듯 말했다"고 폭로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나 "'민생현안에 집중하라'는 저의 대변인 브리핑이 나간 뒤 황교안 권한대행이 제게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며 "황 권한대행은 "바른정당이 나에 대해 이렇게 대응할 것인가? 장제원 의원의 생각인가? 논평을 장 의원이 직접 쓴 것이지요?"라며 꾸짖듯 말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논평 직접 쓴 것이냐"며 강력 항의 사실 폭로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the300]"논평 직접 쓴 것이냐"며 강력 항의 사실 폭로]

장제원 의원이 지난 19일 오후 부산 국제크루즈 터미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부산광역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이 2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전에 낸 바른정당 브리핑 내용에 대해 직접 전화를 걸어와 꾸짖듯 말했다"고 폭로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나 "'민생현안에 집중하라'는 저의 대변인 브리핑이 나간 뒤 황교안 권한대행이 제게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며 "황 권한대행은 "바른정당이 나에 대해 이렇게 대응할 것인가? 장제원 의원의 생각인가? 논평을 장 의원이 직접 쓴 것이지요?"라며 꾸짖듯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기조를 대변하는 입장에서 전했는데 (황 권한대행가) 꾸짖듯 말해 당황했다"며 "개인 장제원에 대한 불만이 아닌 브리핑에 대한 항의고 압박이라고 생각해 당 지도부에 알리고 논의 끝에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5분 통화하면서 (황 권한대행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못 들었다"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의 기자회견 내용은 현직 대통령의 신년구상에 버금갔다"며 "국민들의 걱정을 대변한 야당의 건전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격하게 반응하는 것은 야당에 대한 재갈물리기이자 독재적 발상"이라고 일갈했다.

장 대변인에 따르면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로 내정된 정병국 의원을 비롯해 김영우 의원, 황영철 의원도 황 권한대행의 전화 항의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장 대변인은 논평에서 "(황 권한대행이) 역할과 권한 범위를 뛰어넘어 모든 국정현안을 해결하겠다고 한다"며 "오로지 민생현안에만 집중하시길 촉구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