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기문에 셔터내렸다..文에 두번속으면 바보"(종합2보)

서미선 기자,양은하 기자 2017. 1. 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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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에 대해 "셔터를 내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및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KBS1TV '4시 뉴스집중' 출연을 통해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에 상당한 흥미를 갖고 노크해왔는데 지금 보니 아닌 것 같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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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의구심 있지만 25일 봐야" 입장서 자강론 더 강해져
2017.1.23/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양은하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에 대해 "셔터를 내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및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KBS1TV '4시 뉴스집중' 출연을 통해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에 상당한 흥미를 갖고 노크해왔는데 지금 보니 아닌 것 같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반 전 총장에 대해 "과연 저런 분이 우리 당과 함께할 수 있겠나 의구심을 가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국민의당은 열린정당"이라고 오는 25일 반 전 총장의 관훈토론회를 지켜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던 데서 입장변화를 보인 것이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이 2년반전부터 저랑 꾸준히 접촉해왔고 그때마다 저는 '우리 당 후보를 키워야지 잘못했다간 반 전 총장만 쳐다보다 닭 쫓던 개 신세 되니까 대비해야겠다 했는데, 역시 제가 봤던 게 틀리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인은 말 한마디가 국민에게 던지는 메시지인데 10년간 사무총장을 마치고 돌아와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 하는 내용을 보면 야물어지고 똑똑한 말씀은 했지만 어떤 메시지도 없고 실패한 사람들하고 다니고, 심지어 매일의 행보가 도저히 아니더라"고 꼬집었다.

반 전 총장이 특정 정당을 선택하지 않고 '빅텐트'를 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엔 "여야 가릴 것 없이 빅텐트에 들어와 경선하자는 건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이미 강하게 의사표명을 했고 상당한 의원들을 포섭하고 있더라. 그래서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 선택도 못할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어 "결국 충청권 일부 의원들과 또 다른 의원들이 (새누리당을) 나와서 창당은 못하고 제5의 교섭단체 쪽으로 가든지,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 뒤를 이어 새누리당으로 가든지 할 거라 본다"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호남을 찾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선 "같은 일로 두번째 속임을 당하면 당하는 사람이 바보"라며 "문 전 대표가 광주 가서 '미워도 다시한번 저를 지지해달라'고 했지만 제가 호남 아니냐. 두 번 다시 속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솔직히 문 전 대표는 홈베이스가 약하지 않나. 부산 울산 경남에서 50% 이상 지지받겠다는 건 천만의 말"이라며 "다행히 안 전 대표는 부산출신이면서 호남을 홈베이스로 둔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니 우린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 특히 문 전 대표와의 연대는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여권은 일단 이명박, 박근혜(정부가) 국가를 완전히 파괴시켰다면 대통령 후보 자체를 내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결국 이번 대선은 안철수 대 문재인 싸움이 되고 그렇다면 안 전 대표야말로 합리적으로 사회를 이끌 지도자라 국민이 선택하리라 본다"고 힘을 실었다.

다만 박 대표는 "자강론과 연대론은 동전의 양면"이라며 "당내에선 자강론이 강하면서도 연대도 해야 한다는 것이 공존하고 있다"고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과 정운찬 전 총리에게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제3지대론의 또다른 키맨인 김종인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에 대해선 "수일 내 만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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