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에는 <더 킹>의 완승, 내실은 <공조>가 우세

성하훈 입력 2017. 1. 23. 18:35 수정 2017. 1. 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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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나란히 개봉한 <더 킹> 과 <공조> 의 첫 주말 승부는 <더 킹> 의 완승이었다.

<더 킹> 은 개봉 4일째인 21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 관객 185만을 기록했다.

<공조> 는 하루 늦은 22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 관객 115만으로 뒤를 이었다.

주말 이틀간 하루 14만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125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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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앞두고 한국영화 흥행 성적 70% 이상 차지하며 독주

[오마이뉴스성하훈 기자]

 18일 나란히 개봉한 <더 킹>과 <공조>.
ⓒ NEW/CJ엔터테인먼트
지난 18일 나란히 개봉한 <더 킹>과 <공조>의 첫 주말 승부는 <더 킹>의 완승이었다. <더 킹>은 개봉 4일째인 21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 관객 185만을 기록했다. 토일 이틀간 하루 52만씩을 동원하며 주말에만 105만이 관람했다. 월요일 200만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공조>는 하루 늦은 22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 관객 115만으로 뒤를 이었다. 주말에 공조를 본 관객은 88만 명이었다.

하지만 외형에서 <더 킹>이 앞서고 있다고 해도 내실면에서는 <공조>가 앞서는 상황이다. 좌석점유율에서 <공조>는 일요일 52%를 넘기며 45%의 <더 킹>을 앞서 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일요일 관객은 <공조>가 토요일보다 1만8000명 이상 더 늘어났다. 제자리 걸음을 한 <더 킹>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예매율도 개봉 전후 <더 킹>이 <공조>를 최대 2배 이상 앞서기도 했으나, 동률을 이루면서 설날을 앞두고 본격 흥행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무게 있는 현대사를 다룬 <더 킹>이 초반 치고 나가는 흐름이지만, 남북형사의 활약을 다룬 코믹액션 <공조>가 갈수록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첫 주말 흥행 성적 기준으로 볼 때 <더 킹>은 500만 이상, <공조>는 300만 이상이 예상되고 있다.

두 영화는 매출액 점유율이 주말 70%를 넘기며 전체 박스오피스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영화의 질주가 도드라지는 모습이다.

<모아나> 100만, <너의 이름은> <라라랜드> 300만 돌파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와 <너의 이름은.>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미디어캐슬
애니메이션 <모이나>의 100만 돌파도 눈에 띈다. 평일보다는 주말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데, 주중 4위에 머무르던 <모이나>는 주말 3위로 올라서며 개봉 열흘째인 토요일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주말 이틀간 하루 14만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125만을 기록했다. 150만 관객은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과 음악영화 <라라랜드>는 주말 나란히 3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누적 관객 305만 명인 <너의 이름은.>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최대 흥행 기록도 차지하게 됐다. 종전 기록은  2004년 개봉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세웠던 301만이었다.

<라라랜드>는 누적 302만 명으로 상영관이 상당히 줄어 얼마 안 되는 상태에서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주말 좌석점유율은 평균 33%로 개봉한 지 한 달 반이 지난 상태에서도 여전히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양성영화에서는 칸의 총아로 불리는 자비에 돌란 감독의 <단지 세상의 끝>이 개봉 첫 주말 1만 관객을 넘기며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지난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단지 세상의 끝>은 한결 성숙된 자비에 돌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국내에도 팬이 많은 감독이라 흥행에 순풍을 단 모습이다. 주말에만 5000명 이상을 동원해 누적 1만3000명이다.
 
이밖에 YTN과 MBC 언론인 해직을 다룬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은 누적 1만4000명의 관객을 넘겼고,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손익분기점(6만)을 넘긴 가운데 누적 7만8000명 을 기록하며, 8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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