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자격증 따기 갈수록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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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갈수록 ‘금값’이 되고 있다.
교육부가 교사 자격증이 부여되는 교원 양성과정 정원을 큰 폭으로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교대·사범대 등 교원양성 기관을 평가해 정원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는 교육대와 사범대, 사범대가 있는 4년제 대학의 교직과정 등에서 3220명을 줄였다(2015년 평가). 이들 교원 양성과정 정원은 2만1530명에서 1만8310명으로 감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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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갈수록 ‘금값’이 되고 있다. 교육부가 교사 자격증이 부여되는 교원 양성과정 정원을 큰 폭으로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범대학 등에서 3220명을 줄인 데 이어 올해 2509명을 추가 감축키로 했다. 전문대 등에 개설된 교직 과정도 올해 평가를 진행해 내년 이후 정원을 줄이기로 했다. 앞으로 교사 자격증을 들고 대학을 졸업하기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23일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교대·사범대 등 교원양성 기관을 평가해 정원을 줄이고 있다. 2017학년도 공립 중등교원 4066명을 뽑는 데 응시생 4만6530명(11.5대 1)이 몰리는 등 교사 자격증 남발로 ‘고시 폐인’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번 평가는 사범대학이 없는 4년제 일반대학에 개설된 교육과 97곳, 4년제 일반대학의 교직과정 95곳, 교육대학원 32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진행했다. 평가는 A∼E 등급으로 교원 양성기관을 구분하고, C등급은 입학정원 30% 감축, D등급은 절반을 줄인다. E등급은 문을 닫도록 했다.
일반대 교육과에선 E등급이 없었다. C등급은 20곳, D등급은 3곳이었다(표 참조). 일반대 교직과정은 C등급이 32곳, D등급은 35곳이다. E등급 14곳은 교직과정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게 됐다. 일반대 교직과정이란 학교가 개설한 과정을 이수하면 다른 전공을 공부했어도 교사 자격을 주는 제도다. 교육대학원 평가에서는 C등급 13곳, D등급 7곳, E등급 2곳으로 나타났다. 경성대 서남대는 E등급으로 폐지된다.
정원 감축은 일반대 교직과정이 1488명으로 가장 많고 교육대학원 758명, 일반대 교육과 263명 순이었다. 이들 교원 양성기관은 1만582명에서 8073명으로 정원이 24% 줄게 됐다. 지난해 교육부는 교육대와 사범대, 사범대가 있는 4년제 대학의 교직과정 등에서 3220명을 줄였다(2015년 평가). 이들 교원 양성과정 정원은 2만1530명에서 1만8310명으로 감축됐다. 지난해와 올해 감축 규모를 합하면 5729명에 달한다. 올해는 일반대 8곳과 전문대 118곳을 평가한다. 전문대 평가까지 마무리되면 감축 규모가 6000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 등 감축 폭을 정하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전문대에서 교사 자격증이 남발되고 있다는 의견이 많을 경우 감축 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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