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테·벤투라 사망에 메이저리그 애도 물결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2017. 1. 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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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요다노 벤투라. Getty Images이매진스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앤디 마르테(34·전 KT)와 미국 메이저리그의 요다노 벤투라(26·캔자스시티)가 같은 날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애도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마르테는 22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샌프란시스코 마코리스 인근 도로에서, 벤투라는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후안 아드리안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각각 사고로 숨졌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오늘은 모든 야구계, 특히 캔자스시티와 도미니카공화국 야구팬이 사랑했던 벤투라와 마르테가 세상을 떠난 몹시 슬픈 날”이라면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해 가족과 팀 동료, 친구, 팬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캔자스시티의 데이턴 무어 단장은 “벤투라는 큰 선물이었다. 패배를 모르는 선수였고 구단 역사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애도도 잇따랐다. 벤투라의 팀 동료인 에릭 호스머는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형제여, 난 지금도 믿기지 않고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에이스(Ace), 너를 사랑한다”고 썼다. 캔자스시티의 포수 드루 부테라 역시 “너는 영원한 내 형제다. 너와 가족을 위해 기도할게. 신 곁에서 편히 쉬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은 트위터에 “벤투라와 마르테의 가족에게 나의 가장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썼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각각 자신의 트위터에 “야구계의 슬픈 날이다. 벤투라와 마르테가 평화 속에서 잠들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벤투라는 빅리그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4년 14승10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고 이듬해엔 13승8패의 성적으로 팀의 1985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지난해엔 11승12패, 평균자책점 4.45의 성적을 남겼다.

마르테는 2005년 애틀랜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클리블랜드와 애리조나를 거쳤다. 한국에선 2015년부터 2년간 KT에서 뛰며 타율 0.312, 42홈런, 163타점을 기록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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