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데뷔도 불사' 드림캐쳐, 꿈을 좇는 소녀들(인터뷰)

권수빈 기자 2017. 1.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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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최근 데뷔한 걸그룹 드림캐쳐는 기존의 있던 팀들과 다른 것을 시도하려고 한 느낌이 선명하다. 데뷔곡 '체이스 미'의 록 사운드부터 보는 사람마저 숨이 찰 정도로 격렬한 퍼포먼스, 판타지 스토리를 지닌 퀄리티 높은 뮤직비디오까지 여러가지 면에서 주목할만한 팀이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드림캐쳐 멤버들은 "꿈을 딱 한 가지만 꾸는 게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 예측할 수 없는 꿈을 꾸듯 여러분께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한다. 드림캐쳐라는 이름이 딱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무궁무진한 뜻을 담고 있다고 알리고 싶다"고 팀의 색깔을 설명했다.

드림캐쳐가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팀의 색깔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특히 드림캐쳐의 특이점이라 하면 한동과 가현을 제외한 지유, 수아, 유현, 시현, 다미가 이전에 이미 밍스라는 그룹으로 활동한 바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완전히 새로운 팀 이름과 새로운 콘셉트를 들고 다시 출발선에 섰다. 지유는 "밍스 때 활동을 많이 안 해서 항상 바빠지고 싶다고 얘기했다. 무대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 앨범도 스토리텔링으로 나가기 때문에 재편이 되고나서는 활동이 보장돼 있다. 가수로서 무대에 많이 서게 돼서 기쁘고 모든 무대에서 열심히 할 거다"며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경험이 있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한동과 가현은 이번이 첫 활동이기에 더욱 떨릴 것 같았다. 가현은 "오랜 시간 가수를 꿈 꿨는데 정말 데뷔하니까 실감이 안 날 때도 있다. 열심히 준비했고 다 같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앞으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지 1년 반, 연습 시간 약 5개월 정도만에 데뷔하게 된 중국인 멤버 한동은 "너무 신기하고 실감이 많이 안 난다"며 서툰 한국어로 벅찬 기분을 전했다.

이미 꽤 긴 시간을 함께 활동한 5명의 멤버들과 어울리는 것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가현은 "나도 연습생 기간이 길지 않아서 실력 차이가 많이 나니까 언니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싶어서 걱정이 많았다. 내가 막내인데도 숫기가 없어서 다가가지 못했는데 언니들이 먼저 다가와서 알려주고 번호도 먼저 물어봐줘서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한동은 "회사에 처음 들어 왔을 때 소통이 잘 안 돼서 그때 약간 힘들었지만 멤버들이 다 친절하게 도와줘서 빨리 적응했다"고 말했다. 한동이 기특하다는 듯 수아는 "한동이가 중국에서 성악을 했었고 한국에는 뮤지컬을 배우러 온 거였다. 한국말을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에 왔는데 정말 공부를 열심히 했다. 말도 금방 배워서 지금은 많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유현은 "우리도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서로 도와주면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림캐쳐 멤버들이 팀의 재편에 대해 말했다. © News1star /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새로운 출발이라는 이점도 있지만 다른 면에서 생각해보면 혼란스러움도 있을 것 같았다. 시현은 "다시 무대에 서고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문도 있었다. 재편성에 관한 이유를 회사로부터 들은 뒤부터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서고 꾸미고 팬들을 만나는 게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수아는 "밍스라는 이름을 바꾸는 거니까 의문이 많았다. 팬들도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말괄량이라는 뜻인 밍스라는 팀에서 무언가를 다양하게 하기에는 의미에서 벗어나는 것 같았다. 드림캐쳐라는 이름도 뜻이 좋으니까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우리 5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멤버 추가만 해서 새 출발을 하는 거니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오히려 믿고 으쌰으쌰 하자 하고 있다. 희망찬 그림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기존과 다른 색깔을 갖추고 나온 만큼 이러한 차이점을 대중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드림캐쳐는 "스피드 메탈이라고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노래다. 걸그룹이 많이 하지 않은 스타일이다"며 "우리를 인식시키기 위해 색다른 콘셉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존 걸그룹이 소녀스럽고 발랄하고 통통 튀는 게 많다면 눈에 띄는 전략인 것 같다"고 자체 평가했다.

드림캐쳐가 새롭게 출발한 각오를 전했다. © News1star /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만반의 준비를 한 멤버들은 "퍼포먼스에도 강하지만 눈을 감고 들어도 노래가 참 좋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팀으로 봐도, 한 명 한 명 봐도 개성이 뚜렷하고 실력도 좋구나 인정을 받고 싶다"고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해 털어놨다.

"이제 시작이니까 눈에 띄는 성과보다는 저희의 이름을 많이 알아줬으면 하는 게 바람이에요. '파격적인 걸그룹이 나왔구나'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지금 초록창에 드림캐쳐를 검색하면 주술품인 드림캐쳐가 먼저 뜨거든요. 저희한테 지금 라이벌이 뭐냐고 물으면 그 드림캐쳐예요. 저희가 제일 먼저 뜰 수 있겠죠?"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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