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최순실통해 추천한 인사 중 일부 '좌성향'이라 탈락"

2017. 1. 23. 1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현 정부 '인사 농단'도 '좌(左)성향'이란 이념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차은택씨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자신이 최씨에게 추천해 최씨가 천거한 문화계 인물 몇 명이 실제 인사에서 탈락한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판정 향하는 차은택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8차 변론에 출석하기 위해 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1.23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채새롬 김예나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현 정부 '인사 농단'도 '좌(左)성향'이란 이념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차은택씨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자신이 최씨에게 추천해 최씨가 천거한 문화계 인물 몇 명이 실제 인사에서 탈락한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차씨는 "최씨가 추천해달라고 해서 윤모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모 감독 등을 한예종 연구원장직 등에 추천했지만 탈락했다"며 "최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좌성향'이라 안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교수와 이 감독 등은 훌륭한 분들로 정치적 성향을 가진 분들이 아니고, 문화계에서 그 정도 활동한 분 중 그 정도 진보적 성향을 안 가진 분이 없다"며 "나도 추천하기가 뭐해 꽤 한동안 (최씨에게 인사) 추천을 못 했다"고 전했다.

차씨의 이 같은 발언은 차씨가 "최순실씨가 대통령만큼 막강한 권력을 가진 거로 생각했다"고 말한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가 "그랬다면 어째서 최씨 추천 인물들이 인사에서 탈락했느냐"고 따져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대통령 측은 "최씨의 '좌성향'이라는 말이 혹시 단순히 정부와 소통이 안 되는 분들이라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냐"고 했지만 차씨는 "들은 대로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banghd@yna.co.kr

☞ 차은택 "崔-고영태 내연관계로 추측…돈 때문에 만난듯"
☞ 한달에 한두번 5천원 로또 사는데…'꽝'이었던 이유
☞ 배우 이재은이 7년간 엄마를 안 본 이유…"소녀가장 20년"
☞ 성과급 '1천200%'에 연봉 2억…"삼성전자 안 부러워"
☞ 美CIA "정주영, 전두환 정책 비판…이병철, 정부와 거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