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되면 세금내역 공개한다"더니..취임 후 '모르쇠'

이미영 기자 2017. 1. 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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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당시 논란이 됐던 세금신고 내역서를 취임 후 공개하겠다고 했던 공약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참모인 캘리앤 콘웨이는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뽑은 사람들은 그의 세금 내역에 관심이 없다"며 "이미 선거기간 동안 검증이 끝났고 내역서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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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납부내용 누락한 유일한 미 대통령으로 기록돼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세금 납부내용 누락한 유일한 미 대통령으로 기록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사진=AFP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당시 논란이 됐던 세금신고 내역서를 취임 후 공개하겠다고 했던 공약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는 수십년 간 소득신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참모인 캘리앤 콘웨이는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뽑은 사람들은 그의 세금 내역에 관심이 없다"며 "이미 선거기간 동안 검증이 끝났고 내역서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 당시 세금 신고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당시 트럼프는 자신의 세금신고 내역이 IRS 감사를 받고 있으며, 감사가 끝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IRS는 트럼프가 자신의 소득 신고서를 공개하는 것은 자유라고 말했지만 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렌버핏이 감사 중에 자신의 세금 내역을 공개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 이에 트럼프 측은 당선 후 세금 납부 내역서를 공개하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후 이 공약을 뒤집은 것이다. 콘웨이의 입장발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식 당일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납부 내역서를 공개하라는 청원서가 공개되면서 이뤄졌다. 청원서에는 10만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웨이는 "사람들은 트럼프의 세금 납부 내역이 아니라 자신들이 얼마나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을 지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이 윤리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자레드 쿠쉬너가 백악관 참모진으로 들어가는 것이 반친족주의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미영 기자 my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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