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늘품체조는 최순실씨 일방적 생각 실천한 것"

최은지 기자,김일창 기자 2017. 1. 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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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감독 차은택씨는 늘품체조가 만들어진 것은 최순실씨가 체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며 최씨의 일방적인 생각을 이행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늘품체조로 바뀌는 과정에서 최순실씨가 어떤 역할을 했나"라는 질문에 "최씨도 저한테 이야기를 했다"며 "최씨도 박 대통령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차은택씨를 통해 김상범씨에게 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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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처음부터 체조고안에 최씨 개입 밝혀
김종 "청와대서 '코리아체조'를 '늘품'으로 바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2017.1.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김일창 기자 = 광고감독 차은택씨는 늘품체조가 만들어진 것은 최순실씨가 체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며 최씨의 일방적인 생각을 이행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차씨는 23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문화의 날 행사 때 체조를 시연한다고 해서 문체부가 시간에 쫓겨 얘기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차씨는 "최씨가 체조에 대해 고원기획때부터 관심이 많았다"며 "체조는 국민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했다"고 밝혀 체조고안에 시작부터 최순실씨가 개입했음을 진술했다.

이어 "최씨가 테스타로싸를 차렸는데 그 대표에게 본격적으로 (늘품체조 고안작업을) 진행시키고 대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보냈다"며 "김종 전 차관은 모든 사항을 다 알고 있었고 그 대표와 김종이 만나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차씨는 "그 대표가 진행했지만 어떤 과정을 통한다기보다는 최씨의 일방적인 생각을 이행하는 과정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늘품체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차씨는 정아름씨를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아름씨가 체조는 국민들이 편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며 "정씨는 자기 블로그에 체조를 매일 올렸고 그 블로그를 제가 보게 됐고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청와대가 주도적으로 문체부의 '코리아체조'를 '늘품체조'로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문체부에서 추진한 '코리아체조'가 2014년에 '늘품체조'로 갑자기 바뀐 경위에 대해 "코리아체조의 경우 그 해 개발되는 거라 완성도가 낮았다"며 "늘품체조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어 늘품체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늘품체조는 박 대통령의 행사를 위해 만들었고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체조를 만들고 싶다고 해서 나온 걸로 알고 있다"며 "2014년 문체부의 코리아체조는 새롭게 개발하자는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늘품체조는 박 대통령 행사용이라고 했는데 행사가 끝나고 이것을 널리 퍼트리자고 제시했다"며 '청와대에서 주도적으로 바꾸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손연재 등 선수들을 초대한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아이디어였다"며 "대통령 행사라서 문체부가 아닌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에서 모든 시나리오와 참가자를 검토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늘품체조로 바뀌는 과정에서 최순실씨가 어떤 역할을 했나"라는 질문에 "최씨도 저한테 이야기를 했다"며 "최씨도 박 대통령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차은택씨를 통해 김상범씨에게 갔다"고 답했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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