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두산-LG와 견주는 '크레이지4' 가능성은?

2017. 1. 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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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시작하는 2017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앞두고 KIA 마운드의 힘이 관심을 받고 있다.

FA 최대의 화력 최형우를 영입했고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보강해 타선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이다.

그럼에도 결국은 마운드의 힘에서 우위를 점해야 목표로 삼고 있는 성적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두산과 LG에 비해 선발진이 약하면 밀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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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KIA 선발진의 위력이 두산과 LG처럼 강해질까?

2월 1일 시작하는 2017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앞두고 KIA 마운드의 힘이 관심을 받고 있다. FA 최대의 화력 최형우를 영입했고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보강해 타선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이다. 그럼에도 결국은 마운드의 힘에서 우위를 점해야 목표로 삼고 있는 성적을 올릴 수 있다. 

KIA의 2017 시즌 목표는 4강 이상의 성적이다. 작년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1년 이후 5년만에 가을야구를 맛보았지만 2경기만에 가을무대에서 내려왔다. 짧았기에 긴 가을여행에 대한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 보다 큰 목표를 그린다면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마운드가 강해야 이룰 수 있는 목표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두산과 LG에 비해 선발진이 약하면 밀릴 수 밖에 없다. 일단 원투펀치는 확고하다. 작년 15승을 거둔 헥터 노에시와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좌우 선발로 자리를 잡는다. 원투펀치만 비교하면 다른 팀에는 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두 투수는 작년 200이닝을 던졌다는 변수가 있다.  

더욱이 3선발부터는 물음표가 달려있다. 우선 새 외국인 투수 좌완 팻 딘의 활약도가 중요하다. 140km 중반의 구속과 정교한 제구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희망은 있다. 12~13승을 해준다면 1~3 펀치까지 구축이 가능하다. 세 명의 선발이 강하면 가을야구는 가능하다. 스프링캠프 실전과 시범경기에서 딘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문제는 4~5선발이다. 김진우, 홍건희, 김윤동이 대기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의 마음이야 부상에서 완전한 재기를 노리는 김진우가 풀가동하면 좋을 것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동기부여는 충실하다. '강하고 오래 던지는' 김진우의 복귀가 가장 기다리는 뉴스이다. 

홍건희는 확실한 선발투수 정착을 노리고 있고 김윤동은 선발과 롱맨으로 나설 듯 같다. 구위는 올라오고 있지만 확실하게 10승 이상을 따낼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이르다. 또 한 명의 스타 윤석민은 어깨 웃자란 뼈 수술 때문에 개막전 합류는 어렵다. 빠르면 6월, 늦으면 후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윤석민이 예전의 정상 구위를 회복한다면 선발진의 힘은 몰라보게 두터워질 것이다.  

3연패를 노리는 두산은 더스핀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의 '판타스틱4'를 자랑하고 있다. 작년 모두 15승 이상을 따낸 절대적 선발들이다. 니퍼트와 오랜 협상 끝에 201만 달러를 주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7년에도 '판타스틱4'의 위력은 대단할 것이다. LG는 FA 차우찬을 영입해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 류제국까지 좌우좌우 이중 펀치를 구성했다. '어매이징4'라는 별칭이 붙었고 숙적 두산과 치열한 잠실 집안싸움을 예고했다.

아무래도 KIA는 소위 미치는 선발투수들 4명이 포진해야 막강한 두산-LG와 겨룰 수 있을 듯 하다. 헥터와 양현종의 건재, 팻 딘의 활약, 이들과 비슷한 성적을 내는 제 4의 선발까지 3개의 물음표가 모두 해소되어야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이런 점에서 KIA의 '크레이지4'는 기대가 담긴 미래형 용어이다. /sunny@osen.co.kr      

[사진]김진우-양현종-헥터 노에시-팻 딘.(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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