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약했던 삼성 우완 계투진, 1년 만에 확 달라졌다

2017. 1. 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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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확 달라졌다.

지난 시즌 우완 계투진 가뭄에 시달렸던 삼성은 올 시즌 누구를 써야 할지 고민될 만큼 자원이 풍부해졌다.

KBO리그 역대 최고의 셋업맨으로 꼽히는 안지만이 전력에서 이탈한 뒤 우완 계투진 부족 현상은 심각했다.

1년 만에 확 달라진 우완 계투진이 삼성 마운드 재건의 중심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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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1년 만에 확 달라졌다. 

지난 시즌 우완 계투진 가뭄에 시달렸던 삼성은 올 시즌 누구를 써야 할지 고민될 만큼 자원이 풍부해졌다. 전훈 캠프를 통해 옥석을 가리겠지만 후보군이 다양해졌다는 건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시즌 상황을 살펴보자. 류중일 전임 감독은 "우완 계투진이 부족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럴 만도 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의 셋업맨으로 꼽히는 안지만이 전력에서 이탈한 뒤 우완 계투진 부족 현상은 심각했다. 

팀내 우완 계투진 가운데 두 자릿수 홀드를 거둔 선수는 없었다. 해외파 출신 장필준이 9홀드를 거두며 최다 기록을 세웠고 고양 원더스 출신 김동호가 2차례 홀드를 거뒀다. 김기태, 정인욱, 김건한 등 지난 시즌 계투 요원으로 분류됐던 일부 우완 투수들이 선발진의 잇딴 부상 속에 임시 중책을 맡은 부분도 우완 계투진 부족 현상을 가중시켰다. 

이젠 다르다. 장필준과 김동호가 지난해의 1군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했고 지난 시즌 종료를 앞두고 150km 안팎의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위력투를 뽐낸 김승현 그리고 차우찬(LG)의 FA 보상선수 이승현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또한 기대주 김현우가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통해 투구 자세를 일부 수정하며 구위가 향상됐다. 

현역 시절 삼성 마운드의 정신적 지주로 불렸던 정현욱 1군 불펜 코치의 가세도 큰 힘이 될 듯. 뛰어난 실력과 철저한 자기 관리 그리고 올바른 인품으로 호평을 받았던 정현욱 코치는 "김한수 감독님과 김상진 투수 코치님을 잘 보좌하겠다"면서 "선수들이 원한다면 내가 경험하고 느꼈던 부분을 언제든지 이야기해주겠다. 선수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다가와서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코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 지휘봉을 잡은 뒤 마운드 안정을 첫 번째 과제로 내세운 김한수 감독은 "장필준은 지난해 기복이 있었으나 좋은 구위를 가졌고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며 "이승현은 마인드도 좋고 승부 근성도 강하다. 기회를 많이 주면서 필승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직 필승조에 100% 안착한 선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풍부한 자원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1년 만에 확 달라진 우완 계투진이 삼성 마운드 재건의 중심이 될 것인가. /what@osen.co.kr

[사진] 장필준-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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