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WORST] '경기력↓' 호날두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정지훈 기자 입력 2017. 1. 23. 14:47 수정 2018. 8. 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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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부진이라는 단어가 따라 다닌다.

친 레알 성향인 스페인 언론 `마르카` 역시 "호날두는 계속해서 절망에 빠져있다. 호날두는 말라가전에서 자신의 최고의 경기력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줬고, 발롱도르 수상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날두는 다시 최고의 모습을 되찾아야 하지만 계속해서 찬스를 놓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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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항상 부진이라는 단어가 따라 다닌다. 그러나 득점력까지 이렇게 떨어진 적은 없었고, 2016 발롱도르 수상 이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에서 라모스의 두 골에 힘입어 말라가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최근 2연패에서 탈출, 승점 43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렸다.

힘겨운 승리였다. 레알은 호날두, 벤제마, 바스케스, 모드리치, 크로스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예상보다는 어려운 경기를 했고, 두 골을 터트린 라모스의 활약이 없었다면 승리를 따내지 못했을 수도 있는 경기력이었다.

특히 레알의 에이스인 호날두의 경기력이 아쉬웠다. 이날 호날두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레알의 공격 선봉에 섰지만 볼 터치는 둔탁했고, 경기력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여기에 득점 찬스에서 특유의 결정력을 보이지 못했고, 두 경기 연속 침묵에 빠졌다.

심상치 않은 흐름이다. 2016년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로 2016 우승을 차지하며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석권했던 호날두지만 수상 이후에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호날두는 지난 12월과 1월 동안 클럽 월드컵을 제외하고 리그와 컵대회에서 단 2골을 기록했는데 이 두 골의 순도가 그리 놓지 않다. 그라나다전에서는 5-0 대승 가운데 한 골이었고, 세비야전에서는 페널티킥 골이었다. 물론 클럽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했지만 어디까지나 한 수 아래의 팀들과 대결이었기 때문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파괴력을 잃었다. 그동안은 경기력이 조금 좋지 않더라도 엄청난 득점 레이스를 보이며 비난을 잠재웠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쉬운 찬스를 놓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득점이 터지지 않으니 경기력도 당연히 좋지 않고, 예전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호날두의 부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친 레알 성향인 스페인 언론 `마르카` 역시 "호날두는 계속해서 절망에 빠져있다. 호날두는 말라가전에서 자신의 최고의 경기력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줬고, 발롱도르 수상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날두는 다시 최고의 모습을 되찾아야 하지만 계속해서 찬스를 놓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일단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호날두가 최근 경기에서 골을 잘 넣지 못하고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며 호날두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지만 현재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호날두의 위기론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하게 제기됐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접어들어 호날두가 정점에서 서서히 내리막을 걷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당장 다음 경기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득점포를 가동할 수도 있고, 팬들은 그런 파괴력 넘치는 호날두를 기대한다. 그러나 호날두가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고, 그의 부진이 심상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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