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희정 '공짜밥' 지적에 "민주공화국 제대로 이해했나?"

전혜정 2017. 1. 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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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국민은 공짜밥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 시장의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한 데 대해 "세금을 아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 지출하는 것을 두고 '나눠준다'고 표현한 것인데 민주공화국을 제대로 이해한 것일까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그는 "세금은 국민이 낸 것이고, 국가는 국가안보와 질서유지와 같은 필수적 영역에 먼저 (세금을) 지출하되, 최소한으로 지출해야 한다"며 "최대한 (세금을) 아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 지출하라고 헌법 34조가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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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라는 단어는 구태기득권 보수세력이 쓰는 말"

【성남=뉴시스】이정선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오전 경기 성남 오리엔트바이오 공장 앞마당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7.01.23. ppljs@newsis.com

【서울·성남=뉴시스】이정하 전혜정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국민은 공짜밥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 시장의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한 데 대해 "세금을 아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 지출하는 것을 두고 '나눠준다'고 표현한 것인데 민주공화국을 제대로 이해한 것일까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공단 내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복지증진은 (국가의) 의무이고 국민의 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지사님의 말씀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는데 굳이 물어보니 답을 하겠다"며 "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세금은 국민이 낸 것이고, 국가는 국가안보와 질서유지와 같은 필수적 영역에 먼저 (세금을) 지출하되, 최소한으로 지출해야 한다"며 "최대한 (세금을) 아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 지출하라고 헌법 34조가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짜'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공짜는 있을 수 없는 말"이라며 "그건 구태기득권 보수세력이 쓰는 말"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을 국민에게 환원하는 것을 어찌 공짜라고 말하느냐"며 "좀 신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자신을 향한 포퓰리즘 논란에 대해서도 "저는 포퓰리즘 이야기를 들으면 불효자가 효자인 형제에게 '너 부모님에게 잘보이려고 그래'라고 하는 것 같다"며 "며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게 당연하고,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게 당연한 거다. 국민으로 부여받은 권력을 국민을 위해 써야지, 국민을 위해 안쓰는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 쓰는 사람을 비방하기 위해 만든 게 포퓰리즘"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돈 많이 쓴 걸 '헬리콥터 머니'라고 비방해도, 저는 그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최소한 4대강 바닥에 뿌리거나, 자원외교, 방위비리, 최순실예산 같은 곳에 쓰는 것보다 100배 낫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hy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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