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예비역, 후반기 프로농구 코트 뒤흔들까?

이석무 2017. 1. 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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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 피로골절 부상을 털고 프로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울산 모비스 이종현. 사진=KBL
군복무를 마치고 프로농구 코트 복귀를 앞두고 있는 창원 LG 김시래.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가 올스타전 축제를 마치고 25일부터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후반기 시즌은 매 경기 결승전 같은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특히 팀마다 부상 선수나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돌아오는 만큼 전반기와 전혀 다른 양상의 경기 흐름이 펼쳐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슈퍼루키’ 이종현, 드디어 출격한다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이종현이 부상을 털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른발 피로골절로 그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이종현은 이달 초부터 팀훈련을 함께 소화하고 있다. 빠르면 25일, 늦으면 29일에 프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이종현의 가세는 모비스를 웃게 한다. 203cm의 장신 센터 이종현은 특히 공격보다 수비에서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체격 조건이 좋은 이종현이 골 밑에서 버티기만 해도 상대팀에게는 큰 위협이 된다. 이종현과 찰스 로드-함지훈이 지키는 트리플 타워는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모비스의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이종현은 오래 운동을 안 해서인지 스피드나 점프가 약해진 느낌”이라면서도 “전술 이해도는 빠르다. 머리가 좋은 선수다. 점차 강도를 높이면서 투입 시기를 보겠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동안 신인 동기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밖에서 지켜만 봤던 이종현은 “빨리 코트에 들어가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김시래, 이대성…예비역 돌풍 주목하라

상무에서 돌아오는 선수들도 후반기 중요한 변수다. 상무 제대 선수들은 26일 전역 후 27일 경기부터 프로 코트에서 뛸 수 있다. 창원 LG의 가드 김시래, 서울 SK 포워드 최부경, 울산 모비스 이대성, 인천 전자랜드 차바위 등이 당장 즉시 전력감이다.

특히 포인트가드 약점으로 고전했던 창원LG 입장에선 김시래의 복귀가 너무나 반갑다. 김시래는 군 입대 전까지 LG 전력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빠른 속공, 패싱 능력, 외곽슛까지 가드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췄다. 김시래는 LG에서 뛴 두 시즌 동안 팀을 챔피언결정전과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현재 10승21패로 9위에 머물러있는 SK는 최부경의 제대로 골밑 걱정을 어느 정도 덜 전망이다. 특히 리바운드, 수비 등 궂은일에 도움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 모비스는 가드 이대성의 가세로 기존 양동근과 함께 탄탄한 가드진을 갖추게 됐다.

▲외국인선수 변화도 중요한 변수

인천 전자랜드는 외국인선수 제임스 켈리를 아이반 아스카로 완전히 교체했다. 켈리는 지난달 20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발목을 다친데다 담낭염에 장염까지 겹쳐 거의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 사이 아스카가 대체 용병으로 나서 경기당 15.5득점 5.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백을 잘 메웠다.

결국 전자랜드는 아스카가 팀플레이에 더 잘맞는다고 판단했고 켈리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자랜드로선 일종의 모험수를 둔 셈이다. 전자랜드는 아스카와 함께 한 최근 8경기에서 6승2패를 기록했다.

전주 KCC는 오는 27일부터 에이스인 안드레 에밋이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KCC를 챔프전에 이끈 에밋의 가세는 다른 팀을 긴장케 하기에 충분하다. 국내 무대에서 6시즌이나 뛴 베테랑 아이라 클라크도 대체선수로 데려왔다. 득점력이 좋은 에밋과 건실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클라크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후반기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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