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절실해진 안중열, 부상 딛고 열정 되찾는다

2017. 1. 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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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를 걸어왔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잠시 잊혀졌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22)은 부상을 딛고 열정적이었던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안중열이 부상을 당했던 시기, 주전 강민호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롯데의 포수난은 심화됐었다.

그는 "부주의한 행동으로 안전 사고를 당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을때 부상을 당해 눈치도 많이 보였다. 힘을 합쳐야 할 시기였는데, 팀에 민폐를 끼쳤다"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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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탄탄대로를 걸어왔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잠시 잊혀졌다. 그러나 팀의 사정상 그는 필요한 존재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22)은 부상을 딛고 열정적이었던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안중열는 지난 2015년 kt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되어 온 이후 강한 어깨와, 쏠쏠한 타격 능력을 앞세워 주전 강민호의 백업 포수 자리에 최우선으로 거론이 됐다. 그러나 2016년 또 다른 백업 포수였던 김준태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2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특히 8월 중순 팔꿈치 미세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별 다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2016시즌을 마무리 했다. 2016년 1군 성적은 19경기 타율 1할7푼9리(28타수 5안타) 3타점이 전부였다.

현재 안중열은 팔꿈치 골절에서 거의 회복해 사직구장으로 출근해 올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보여준 것이 없었다. 힘들었고 아쉬웠던 한 시즌이었다"면서 "감독님도 바뀌고 2015년이랑든 달리 다시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 못해서 아쉬웠다. (김)준태 형이 잘했고 경쟁에서 기회를 살린 것이다. 지난해 부진은 모두 내 탓이다"고 돌아봤다. 

안중열이 부상을 당했던 시기, 주전 강민호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롯데의 포수난은 심화됐었다. 그는 "부주의한 행동으로 안전 사고를 당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을때 부상을 당해 눈치도 많이 보였다. 힘을 합쳐야 할 시기였는데, 팀에 민폐를 끼쳤다"며 고개를 떨궜다.

탄탄대로를 걸어왔기에 지난해의 부침은 야구에 대한 절실함과 간절함을 새기게 된 계기였다. "야구를 할 수 없다는 게 힘들었다. 몸이 근질근질했다. 야구를 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kt에서는 신생구단이라서 기회가 많았고, 롯데로 트레이드 됐을 때도 기회를 많이 받았다. 작년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2군에서 야구를 하면서 1군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고, 부상을 당한 뒤에는 2군에서도 야구를 한다는 게 절실하게 다가왔다. 다치고 난 뒤 더 절실해졌다. 다시 마음을 다 잡으라는 하늘의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망스러운 한 시즌을 보낸 안중열이지만 마음을 다잡고 재활에 몰두했고 기회의 장은 여전히 열려있다. 김준태는 상무에 입대해 2년 간 팀을 떠났다. 주전 강민호 역시 온전히 한 시즌을 소화하기엔 이제 무리가 있다. 백업 포수는 필수인데, 안중열은 김사훈, 신인 나종덕과 경쟁을 통해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목표로 다가가고 있다.

안중열은 "경쟁은 모든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사실 경쟁은 재밌다. 나도 실력이 늘 수 있고 동기부여도 생긴다"면서 "기회가 온다면 기죽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싶다. 할 수 있다"며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일단 부상을 당했던 팔꿈치는 거의 회복된 상태. 안중열은 오는 2월5일에 떠나는 대만 2군 전지훈련부터 기술훈련에 나선다.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지만 목표는 당연히 1군이다. 그는 "아프지 않았을 때 열정적이었던 내 모습을 되찾고 싶다"면서 "이제는 1군에 계속 있는 것이 내 목표다"며 힘주어 말했다. 절실하게 다시 시즌을 준비하는 안중열에게 2017년은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을까./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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