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만 달러' 니퍼트, 한국에서 100억 이상 벌었다

2017. 1. 23. 1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좀처럼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팬들의 애를 태웠던 더스틴 니퍼트(36·두산)가 외인 역대 최고액에 도장을 찍었다.

두산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로서는 첫 200만 달러 돌파고, 김태균(한화·16억 원)을 뛰어넘어 KBO 리그 연봉 킹에도 복귀했다.

니퍼트는 2011년 두산과 첫 계약을 맺을 당시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태우 기자] 좀처럼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팬들의 애를 태웠던 더스틴 니퍼트(36·두산)가 외인 역대 최고액에 도장을 찍었다. KBO 리그에 온 뒤 공식 발표액만 70억 원 이상, 초창기 비공식 금액까지 합치면 100억 원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로 기억될 전망이다.

두산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니퍼트의 올해 연봉은 KBO 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연봉으로는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에스밀 로저스(전 한화)의 190만 달러였다. 외국인 선수로서는 첫 200만 달러 돌파고, 김태균(한화·16억 원)을 뛰어넘어 KBO 리그 연봉 킹에도 복귀했다.

화려한 실적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2015년 부상으로 다소 주춤했던 니퍼트는 지난해 28경기에서 167⅔이닝을 던지며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라는 엄청난 성적을 냈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타이틀도 차지했다. 성실함과 인성까지 두루 겸비한 니퍼트는 이번 협상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마지막에 웃었다.

이로써 니퍼트는 한국에서의 7번째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기량만큼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입도 상당액이다. 니퍼트는 2011년 두산과 첫 계약을 맺을 당시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2년 총액은 35만 달러, 2013년 총액은 41만 달러였다. 다만 이는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와 인상 제한이 있을 때의 계약 내용이었다. 실제 받은 액수는 연간 100만 달러 이상에 다년 계약까지 맺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2014년 연봉은 38만7000달러였고 유명무실한 상한제가 폐지된 후인 2015년 연봉은 150만 달러로 사실상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 지난해 다소 삭감되기는 했으나 12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돈을 받은 니퍼트는 올해 210만 달러라는 기록을 쓰며 7년 동안 총액 624만7000달러를 벌게 됐다. 현재 환율 가치로 약 73억 원이다.

물론 이는 공식 발표액이고, 실질적으로 받은 금액은 최소 800~900만 달러(93억 원~106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야구계의 관측이다. 공식 연봉 외의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실질적으로 니퍼트가 수령한 금액은 더 많을 것이 유력해 100억 원이 훌쩍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잘 던진 만큼 확실하게 대우를 받은 셈이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