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맨쉽, 'ML불펜→KBO선발' 성공기 재현?

2017. 1. 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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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제프 맨쉽(32)을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조합을 완성했다.

맨쉽의 이력은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조건을 가졌다.

한화 이글스에서 특급 외국인 선수 활약을 했던 에스밀 로저스가 그랬고, LG의 데이비드 허프 역시 메이저리그에 불펜 자원으로 활약하다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과연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가 KBO리그 풀타임 선발 투수로 전향한 뒤 쓰고 있는 성공기를 맨쉽이 재현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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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가 제프 맨쉽(32)을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조합을 완성했다. 맨쉽의 이력은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조건을 가졌다.

NC는 23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제프 맨쉽과 총액 180만 달러(연봉 1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맨쉽은 이미 미국 현지에서 일찌감치 NC행이 알려졌다. 그만큼 미국 현지에서도 맨쉽의 이력과 오프시즌 움직임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는 의미다. 맨쉽의 최근 메이저리그 이력만 보더라도 이러한 관심은 알 수 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은 맨쉽은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53경기(43⅓이닝) 2승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남겼다. 모두 불펜 등판이었다. 앤드류 밀러, 코디 앨런, 브라이언 쇼의 불펜 필승조 급은 아니었지만, 댄 오테로와 함께 준수하게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였다. 특히지난해 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탠 막강 불펜의 일원이었다. 

맨쉽은 이미 메이저리그 불펜 자원으로서 어느정도 검증을 받았고, 점점 자신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시점이었다. 그런 가운데서 KBO리그행을 결정했다. NC로서는 최근의 트렌드는 맨쉽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높여줬고, 맨쉽 개인의 욕구 역시 이를 뒷받침했다.

맨쉽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경험은 10번에 불과하고 최근 메이저리그 3시즌 105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섰다. 이는 최근 KBO리그를 밟는 특급 외국인 선수의 모습과 닮아있다. 한화 이글스에서 특급 외국인 선수 활약을 했던 에스밀 로저스가 그랬고, LG의 데이비드 허프 역시 메이저리그에 불펜 자원으로 활약하다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 이들에게 선발 투수는 익숙하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불펜 투수의 역할을 맡을 뿐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 투수 역할을 수행한다. 맨쉽 역시 마이너리그 191경기 중 135경기가 선발 등판일만큼 선발 투수 임무는 익숙하다. 미리 몸을 선발 투수에 맞게 만들어오기만 한다면 큰 문제는 아니다. 

맨쉽 또한 풀타인 선발 투수와 안정된 선수 생활의 여건을 찾아 한국행을 택했다. NC 구단과 맨쉽 개인의 성공 욕망이 모두 맞아떨어진 셈이다. 구단은 "맨쉽이 최근 몇 년 간 마이너나 초청 선수 신분으로 계약한 뒤 본인의 노력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던 점을 들어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으로 극복하는 선수"라면서 "선발투수 경험이 있고 선수 본인도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는 것에 매우 긍정적이어서 2017시즌 팀 선발의 중요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맨쉽은 "NC 다이노스에서 뛰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흥분된다. 우리 부부가 한국의 멋진 문화에 녹아들 수 있길 바라고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기다려진다”며 “팀 우승을 도울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기대된다. 하루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NC 합류 소감을 전했다. 

과연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가 KBO리그 풀타임 선발 투수로 전향한 뒤 쓰고 있는 성공기를 맨쉽이 재현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이 주목된다. /jhrae@osen.co.kr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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