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재계약 두산 "보라스, 우리 정서 몰라서 그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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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를 넘어 한국프로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기다리던 소식이 마침내 전해졌다.
KBO리그 최고의 오른손 투수 더스틴 니퍼트(36·미국)가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인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5천만원)에 두산과 재계약했다.
두산 관계자는 "보라스 측이 우리를 상당히 미국식으로 대하더라"면서 "동양 정서를 몰라서 그러는지 알면서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지나치게 자기네 입장을 피력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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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두산 베어스를 넘어 한국프로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기다리던 소식이 마침내 전해졌다.
KBO리그 최고의 오른손 투수 더스틴 니퍼트(36·미국)가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인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5천만원)에 두산과 재계약했다.
두산 왕조 건설의 주역인 에이스 투수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이렇게 발표하기까지 기나긴 협상이 있었다.
두산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지난한 줄다리기 과정을 소개했다.
이 관계자의 첫마디는 "굉장히 만만치 않았다"였다.
니퍼트 뒤에는 미국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65)가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그가 대표이사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선수들에게 천사, 구단들에 악마로 불린다.
선수들을 대신해 연봉 협상을 하면서 선수들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높이기로 유명하다.
두산 관계자는 "보라스 측이 우리를 상당히 미국식으로 대하더라"면서 "동양 정서를 몰라서 그러는지 알면서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지나치게 자기네 입장을 피력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며 처음으로 이견이 불거진 대목은 계약 기간이었다.
니퍼트 측은 안정적인 다년 계약을 원했지만, 두산은 니퍼트가 어느덧 한국 나이고 37세인 점을 내세웠고, 결국 1년 계약에 성공했다.
물론 금액에 대한 입장차도 있었다.
니퍼트는 지난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이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상과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정규리그에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 1위다.
두산 관계자는 "니퍼트가 굉장히 잘한 만큼, 요구하는 금액도 컸다"며 "입장을 주고받으며 계속 조율을 했다"고 전했다.
1월 중순께 이견이 많이 좁혀졌다.
하지만 보라스 측에서 '메이저리그 연봉 조율 신청 기간이니 기다려달라'고 하는 바람에 매듭 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보라스 측은 지난 21일 두산에 최종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두산 관계자는 "사실 니퍼트는 210만 달러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워낙 쿨한 선수이니 앞으로 다음 시즌 준비를 철저히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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