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 평양에서 새 역사 쓸 수 있을까

전재경 2017. 1. 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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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평양에서 '남북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여자 아시안컵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B조 예선 경기는 홈 어웨이 방식이 아닌 AFC(아시아축구연맹)로부터 개최권을 따낸 북한 평양에서 오는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전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 여자축구가 북한과 평양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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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평양에서 '남북 대결' 성사

[오마이뉴스전재경 기자]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평양에서 '남북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여자 아시안컵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B조 예선 경기는 홈 어웨이 방식이 아닌 AFC(아시아축구연맹)로부터 개최권을 따낸 북한 평양에서 오는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전 경기가 치러진다.

여자축구 아시안컵은 남자대회와는 달리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달려있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을 겸하고 있으므로 아시안컵 본선에서 4위 안에 들어야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달린 2018 아시안컵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우선 오는 4월 열리는 아시안컵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최종예선에서 북한과 한 조에 속한 것은 우리에게 악재다.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 14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있다. 지난 2005년 전주에서 열린 여자 동아시아연맹컵 본선에서 박은선의 골로 1-0 승리를 거둔 것이 북한에 거둔 유일한 승전보. 이후 한국은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2-3), 인천 아시안게임(1-2) 등에서 연이어 발목을 잡혔다.

지소연 활약상, 평양에서 볼 수 있을까

지난 2010년 FIFA U-20 월드컵에서 혼자서 8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축구에 혜성처럼 등장한 지소연(26, 첼시 레이디스)은 '여자축구의 아이콘'이다.

A매치 87경기에 출전해 39골을 터트렸고, 지난 2014년엔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해 FA컵과 슈퍼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2019 프랑스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고 있는 윤덕여호 또한 지소연의 능력을 알고 있기에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지소연으로서도 월드컵 본선행의 첫 번째 고비처가 될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활약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2006년 국가대표팀 데뷔 이래 북한과 6번 맞대결에 출전했지만 단 1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북한과의 경기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던 지소연이기에 이번 맞대결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경기 결과를 떠나 평양에서 남북 축구대결이 펼쳐지게 된 것도 높은 관심을 모은다. 한국 여자축구가 북한과 평양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축구는 지난 1990년 10월 11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남북 통일축구 경기를 가진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지난 2008년 2010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 예선에서 북한과 한 조에 편성됐지만, 북한축구협회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거부 의사를 표명하며 북한이 아닌 제3국(중국 상하이)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안컵 최종예선 일정
4월 5일 인도
4월 7일 북한
4월 9일 홍콩
4월 11일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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