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9호골'로 다시 일어선 손흥민, 토트넘 전술도 바꿀까

김도용 기자 2017. 1. 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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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5·토트넘)이 귀중한 골을 기록,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토트넘도 다양한 전술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올 시즌 9호골을 성공, 역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중 단일 시즌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됐다.

손흥민의 이날 득점은 새로운 기록 달성과 함께 좁아지던 팀 내 입지를 다시 넓힐 수 있는 귀중한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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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5·토트넘)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25·토트넘)이 귀중한 골을 기록,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토트넘도 다양한 전술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동점골을 넣으면서 팀이 2-2로 비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올 시즌 9호골을 성공, 역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중 단일 시즌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됐다. 손흥민 전에는 기성용이 2014-15 시즌에 넣은 8골이 최다였다.

손흥민의 이날 득점은 새로운 기록 달성과 함께 좁아지던 팀 내 입지를 다시 넓힐 수 있는 귀중한 골이었다.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은 좋은 흐름을 보여주면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주력하던 4-2-3-1 전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9월에만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10, 11, 12월 주춤했다. 손흥민의 부진이 거듭되자 토트넘도 성적을 내지 못했다. 리그 선두 경쟁에서 밀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도 탈락했다. 그러자 포체티노 감독은 위기 탈출을 위해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스리백 전술에서 손흥민의 자리는 없었다. 윙어를 대신해 윙백들이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바뀐 전술 아래서 토트넘은 7연승을 기록, 손흥민의 입지는 더더욱 줄어들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주전인 얀 베르통언이 부상을 당했지만 케빈 비머를 투입, 세 명의 중앙 수비수로 맨체스터 시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실패였다. 경기 시작부터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빠르고 개인기가 뛰어난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등은 계속해서 공간을 찾아다니면서 토트넘 뒷문을 공략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교체 카드로 꺼냈다. 스리백도 포백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휴고 요리스 토트넘 골키퍼의 연이은 실수로 2골을 내주면서 실패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반전이 펼쳐졌다.

다행히 토트넘은 델레 알리의 득점으로 추격한 뒤 후반 32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과감한 돌파와 공간 침투를 시도하면서 답답했던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주전 센터백 베르통언은 앞으로 6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베르통언 없이도 포체티노 감독은 일단 스리백을 가동했지만 45분 만에 전술 변화를 줬다. 변화 안에서 손흥민은 득점을 하면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손흥민의 활약과 스리백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다시 고민거리를 안겨줬다. 팀 내에서 손흥민의 입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열릴 가능성도 커졌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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