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돌아간 송광민-하주석, 특별한 의기투합

2017. 1.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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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은 잊었다. 다시 시작이다".

한화 내야수 송광민(34)과 하주석(23)이 초심으로 돌아가 의기투합했다.

지난해 송광민은 팔꿈치 통증으로 4월말 합류한 바람에 28경기를 결장했고, 하주석 역시 6월 중순 가래톳 부상 때문에 29경기를 빠졌다.

대만에서 초심으로 돌아간 송광민과 하주석의 의기투합이 새 시즌 한화의 희망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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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난 시즌은 잊었다. 다시 시작이다". 

한화 내야수 송광민(34)과 하주석(23)이 초심으로 돌아가 의기투합했다. 개인 최고 시즌이었던 지난해를 잊고 새 시즌 다시 시작하고 있다. 대만 가오슝에서 성남고 야구부 학생 선수들과 함께 흙먼지를 뒤집어쓰며 다가올 스프링캠프를 준비 중이다. 

두 선수는 넥센으로 이적한 전 동료 김태완과 함께 지난 5일 대만 가오슝으로 날아갔다.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뛰었던 권용관 성남고 코치의 제의로 학생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게 된 것이다. 오는 25일까지 도류구장에서 3주 일정으로 훈련을 소화한다. 

프로 선수들과 함께하며 노하우를 배울 수 있게 된 성남고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이지만 선수들도 마음을 다듬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까까머리 학생들과 함께 땀흘리며 고교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자칫 잊어버릴 수도 있었던 초심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송광민은 "학생들과 같이 6일턴으로 훈련하고 있다. 일요일만 휴식일이다. 온몸에 알이 배일 정도"라며 웃은 뒤 "스프링캠프에 맞춰 단계별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체력훈련은 물론 기술훈련까지 시작하며 내달 1일 캠프에 맞추고 있다. 

송광민은 "성남고 학생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학생들이 활기차고 배우려 하는 의지가 좋다. 야구 선배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나 역시 학생들이 보고 있는 만큼 더 열심히 훈련을 하게 된다. 권용관 코치님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주석도 "훈련이 잘 되어 가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훈련하다 보니 고교 시절 생각이 많이 난다. 그때 마음을 찾게 되는 것 같다. 학생들에게 뭐라도 하나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며 "함께 온 광민이형, 태완이형이 옆에 있어서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내며 한화 내야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송광민은 116경기 타율 3할2푼5리 146안타 17홈런 83타점 OPS .874, 하주석은 115경기 타율 2할7푼9리 113안타 10홈런 57타점 OPS .733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은 잊었다. 다시 시작이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풀타임 시즌이다. 지난해 송광민은 팔꿈치 통증으로 4월말 합류한 바람에 28경기를 결장했고, 하주석 역시 6월 중순 가래톳 부상 때문에 29경기를 빠졌다. 아프지 않고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대만에서 초심으로 돌아간 송광민과 하주석의 의기투합이 새 시즌 한화의 희망을 밝히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하주석-송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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