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급감.."교원 감축" vs "교육의 질"

김진호 2017. 1. 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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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초등학교에서는 지금 입학 예비소집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학교에 들어가는 어린이들은 저출산 추세로 인해 계속 줄고 있습니다.

반면, 교사 숫자는 늘어나고 있는데 이 참에 교사 수급을 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예비소집일, 아이들의 표정은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올해 입학생이 50명뿐인 이 학교는 분위기가 휑합니다.

<인터뷰> 한혜정(서울시 용산구) : "저희 다닐 땐 7반이었는데, 지금은 3반으로 줄었더라고요."

전체 초.중.고 학생 수는 계속 줄어 지난해는 2000년도를 기준으로 할 경우 28%나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교사 수는 지속적으로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재정의 60%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교사 수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국회 예산정책처 관계자(음성변조) : "조정이 이뤄져 오지 않았기 때문에, 특히 교원 수는 말할 것도 없고요. 심각한 문제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수업시수가 줄어든 대신 교사들이 학습 방식 향상을 위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전성인(창덕여중 교사) : "아이들한테 이걸(학습동아리) 기반으로 수업을 했을 때 학습효과가 훨씬 높아진 것 같습니다."

아직은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교원 1인당 학생수를 더 낮추자는 게 교육계 요구입니다.

<인터뷰> 송기창(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 "교육이 좋아지면 결국 국가경제도 좋아지고 국가발전으로 이어지는 거기 때문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는 게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요."

교육부는 조만간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김진호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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