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카메오]'安의 멘토'에서 '文의 옆자리'로 돌아온 '김효석'

광주=최경민 기자 2017. 1. 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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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모임 '포럼광주'의 출범식이 열린 지난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낯익은 인사가 문 전대표의 오른편에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최고위원직에서 내려온 이후에는 정계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은 그가 문 전대표의 광주 지지자 모임을 찾은 것이다.

김 전최고위원은 민주당 소속 대선후보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추켜세우면서도 문 전대표에 대해 "가장 앞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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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효석 "文, 가장 앞선 후보..준비돼 있고 사람이 좋아"

[머니투데이 광주=최경민 기자] [[the300]김효석 "文, 가장 앞선 후보…준비돼 있고 사람이 좋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22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포럼광주출범식에 김효석 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왼쪽)과 함께 참석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뉴시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모임 '포럼광주'의 출범식이 열린 지난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낯익은 인사가 문 전대표의 오른편에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전남 장성 출신인 김효석 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김 전최고위원은 중앙대 경영대학장을 거쳐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민주당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지낸 '경제통'으로 손꼽힌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2년 대선 선대위 제2정책위원장을 맡아 경제공약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참여정부 출범 후 열린우리당에 합류하지 않고 민주당에 남았다. 노 전대통령은 2005년 '연정'을 염두에 두고 교육부총리 자리를 제의하기도 했지만 그는 교육부총리 자리를 끝내 고사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계에 데뷔한 이후에는 '안철수의 멘토'로 불렸다. 안 전대표의 새정치추진위원장에 이름을 올렸고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는 2014년 7월까지 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최고위원직에서 내려온 이후에는 정계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은 그가 문 전대표의 광주 지지자 모임을 찾은 것이다. '포럼광주'의 축사 발표까지 맡아 약 20분 동안 정권교체와 호남민심에 대해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김 전최고위원은 "저는 야권에 더 넓고 큰 정당을 만들기 위해 안철수 전대표를 도왔다. 그런데 갑자기 안 전대표가 우리당을 떠났고 저는 당에 남았다"며 "이후 정치의 인연을 끊었다. 당에 남아 정권교체를 이루는 게 '안풍'(安風)을 살리는 길일 것인데, 안 전대표도 정권교체의 대의 앞에서 단일화 및 연대라도 해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겨냥해 "나라를 파탄낸 세력들이 다시 화장을 하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끌어들여 빅텐트니, 제3지대니, 개헌연대니 포장을 해 정권연장을 하려고 한다"며 "호남의 정치세력 중에서도 일부 여기에 동조하는 사람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대교체, 세력교체, 정치교체 여러 가지를 말하지만 이 시대 최고의 가치는 정권교체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김 전최고위원은 민주당 소속 대선후보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추켜세우면서도 문 전대표에 대해 "가장 앞선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 전대표는 가장 준비된 후보고 사람이 좋다"며 "촛불시위 이후 문 전대표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누가 적임자인가 국민이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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