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버풀 보약 먹은 스완지 시티

김태석 입력 2017. 1. 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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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리버풀을 꺾은 후 스완지 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부실한 수비력 등 문제점이 여전히 상당히 많지만, 일단 승리하는 법을 다시 깨우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스완지 시티는 큰 원동력을 얻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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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버풀 보약 먹은 스완지 시티



(베스트 일레븐)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리버풀을 꺾은 후 스완지 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부실한 수비력 등 문제점이 여전히 상당히 많지만, 일단 승리하는 법을 다시 깨우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스완지 시티는 큰 원동력을 얻은 듯하다. 특히 팀에 새로 가세한 감독과 선수들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스완지 시티는 21일 저녁 9시 25분(한국시각)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2로 극적 승리를 거두었다. 스완지 시티는 후반 2분, 후반 7분에 두 골을 터뜨린 페르난도 요렌테의 맹활약과 후반 29분 질피 시구르드손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10분과 후반 24분에 두 골을 몰아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맹활약을 앞세운 리버풀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당시 경기에서 스완지 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아마도 22라운드를 통틀어 가장 충격적 경기 결과가 아닐까 싶다. 감독을 올 시즌에만 두 번이나 갈아치울 정도로 최악의 혼란에 빠진 스완지 시티가 첼시와 더불어 가장 인상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받는 리버풀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보는 이는 거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완지 시티에 패배한 리버풀은 감독부터 팬까지 엄청난 충격을 받은 듯했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반대로 스완지 시티에 리버풀전 승리는 그야말로 보약과 다를 바 없다. 새로 가세한 이들의 긍정적 기운이 스완지 시티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월 3일 밥 브래들리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폴 클레멘트 감독은 이날 리버풀전을 통해 자신의 부임 후 첫 승리를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클레멘트 감독 뿐만이 아니다. 마르틴 올손·톰 캐롤의 활약이 특히 눈부셨다. 올손은 저돌적 수비와 재빠른 공격 가담을 보이면서 팀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캐롤은 이날 스완지 시티가 터뜨린 세 골 중 두 골에 직접 관여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향후 스완지 시티의 경기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요소가 생긴 것이다.

당연히 이전보다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클레멘트 감독은 리버풀전 승리를 두고 “이것이 바로 프리미어리그가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정의한 후, “누구든지 이길 수 있고 패배할 수 있는 무대다. 하지만 나는 감독이다. 좋은 훈련장과 선수가 있다면 마땅히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향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손 역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잠재력을 갖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라며 다가오는 경기에서 더욱 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스완지 시티는 이날 승리로 순위를 강등권 밖 순위인 17위까지 끌어올렸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오는 2월 1일 23라운드에서 홈 사우샘프턴전을 치른다. FA컵에서 일찌감치 떨어진 터라 상대적으로 전력을 추스를 여유가 있다. 이 상승세를 어떻게 이어갈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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