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감독의 승부수? "볼 보이 전부 교체하라"

모리뉴 감독의 승부수? "볼 보이 전부 교체하라"

(베스트 일레븐)

조세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드 트래퍼드 내에서 경기 진행을 돕고 있는 볼 보이들을 모두 교체했다. 경기 진행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영국 매체 <크로니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최근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 진행에 도움을 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단 소속 어린이들을 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U-16팀 선수들에게 볼보이 직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뉴 감독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리버풀전 1-1 무승부, 이달 초 헐 시티를 상대했던 리그컵 경기에서 볼보이들이 경기를 이해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단히 큰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팀이 공격을 당할 때 혹은 골을 만회하기 위해 다급한 상황에 놓였을 때 재빠르고 매끄러운 경기 진행 보조를 원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 관계자는 “모리뉴 감독은 경기의 긴장감을 이해하는 유소년 선수들을 데려오는 게 경기 진행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이 볼 보이와 관련한 설화를 만든 게 이번은 처음은 아니다.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때 볼 보이에게 경기 진행 속도를 늦추라고 목소리를 높인 적이 있으며, 과거 첼시 감독 시절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레스터 시티 볼 보이들이 경기 진행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질책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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