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대구읍성, '거리박물관'으로 재탄생

김장욱 2017. 1. 2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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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대구읍성이 '거리박물관'으로 되살아났다!"

대구 중구청이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사업' 일환으로 조성한 '대구읍성 거리박물관'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사업'은 중구청이 지난 2012년부터 북성로와 서성로 일대에 추진하는 도심재생사업으로, 1907년 일본 거류민단과 친일파 관리들에 의해 허물어진 대구읍성을 알 수 있도록 상징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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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미끄럼 방지 투명강화유리 아래에 설치된 대구읍성 기저부 모형을 신기한듯 구경하고 있다.
"사라진 대구읍성이 '거리박물관'으로 되살아났다!"
대구 중구청이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사업' 일환으로 조성한 '대구읍성 거리박물관'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사업'은 중구청이 지난 2012년부터 북성로와 서성로 일대에 추진하는 도심재생사업으로, 1907년 일본 거류민단과 친일파 관리들에 의해 허물어진 대구읍성을 알 수 있도록 상징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구 읍성의 북쪽인 북성로 구간의 가로환경 개선사업이 한창이던 2014년 5월 바닥 디자인을 위한 도로굴착공사 중 대구 읍성의 기저부와 성돌 일부가 발견됐고 공사 관계자와 주민들 모두가 문화재청의 정밀조사 등으로 공사가 지연될 것을 걱정했다.

하지만 윤순영 중구청장은 구조나 성곽의 규모 등 문헌으로만 알고 있던 100년 전 대구읍성에 대한 소중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판단, '대구읍성 거리박물관'을 조성하는 역발상을 했다.

거리박물관은 중구 북성로 4개소 인도지하 1m 아래에 기저부 모형을 설치하고 미끄럼 방지 투명강화유리를 통해 걸으며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 또 내부에 발광다이도드(LED) 조명을 설치,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고 무인정보안내시스템을 통해 장소별 상세설명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조성장소는 대우빌딩 인근, 꽃자리다방, 북성신협, 삼양베어링상사 앞 4곳으로 각 장소마다 특징을 다르게 했다.

또 대우빌딩 인근에는 읍성이 있던 1905년 주거지역과 성벽, 4대문 등을 표시한 읍성 모형도 설치했고 꽃자리다방 앞에는 성벽의 축조 과정을 모형화했다.

이외 북성신협 앞에는 당시의 배수시설과 공북문 모형을 축소 표현했고, 삼양베어링상사 앞에는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성밖 풍경을 모형으로 설치했다.

윤 청장은 "대구읍성이 주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동성로에 몰리는 관광객이 북성로와 서성로까지 이어져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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