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실적시즌 본격화..기대감 'UP' 업종은?

박선미 2017. 1. 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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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월인데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코스닥 보다 강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1월 효과를 뒤집은 것은 외국인 순매수다. 환율이 하락 전환하며 외국인에게 더 나은 수급 환경이 제공되고 있는 것. 게다가 이번 주부터 기업들의 2016년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 높은 이익 성장률과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상승으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코스피의 이번주 예상밴드를 2050~2100으로 제시한다. 긍정과 부정 요인 간 정면충돌 과정이 전개됨에 따라 박스권 상단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주 시장의 긍정요인으로 ▲글로벌 매크로 회복과, ▲4분기 국내기업 실적 호조, ▲중립 이상의 외국인 수급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면 부정요인으로는 초불확실성(Hyper Uncertainty)으로 가득찬 트럼프 정권의 출범과 이로 인한 매크로 및 시장 측면 경계감이 있다. 미·중 간 힘겨루기 샅바싸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나, 강대강의 대결양상보단 명분과 실리를 교환하는 형태의 정치적 합의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환율시장을 경유한 G2 간 마찰 해소 가능성 역시 상존해 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트럼프보단 미 연준 옐런이 최근 매크로 자신감과 신중한 형태의 금리인상 기조를 재천명한 점을 감안해,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을 지지하는 중장기 긍정요인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매크로와 업황 및 실적 펀더멘탈 환경 모두 현 시장 주도주인 IT 및 씨클리컬(소재·산업재) 섹터의 추세적 강세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는 만큼, 환율 및 주가 변동성 확대를 주식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코스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 컨센서스도 지난 11월 이후 상향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1개월동안 2.6%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전년동기대비 개선 기여도가 높은 업종은 반도체, 화학, 기계, 에너지, 조선, 디스플레이 등이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증가 율은 이번 4분기에 (+)로 전환되고, 2017년에도 높은 이익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코스피 실적 개선을 주도했던 소재와 산업재 업종들은 2016년 4분기 이후 영업이익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재료 가격은 상승했지만, 이로 인한 비용 증가를 제품가격에 완전히 반영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소재와 산업재의 이익모멘텀 둔화로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은 2016년 4분기를 고점으로 2017년 2분기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실적 시즌 이후 코스피 실적 모멘텀 둔화가 가시화되면, 높은 실적 성장률이 예상되고, 실적 상향조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IT섹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대형주의 강세, 코스피의 강세가 꺾일 이유가 없다. ▲수출액 증감률, ▲매출에서 이익으로의 관심이전, ▲밸류에이션 메리트, ▲외국인 수급 등 증시 전반을 둘러 싼 모든 여건이 대형주에 유리하다.

이들 지표의 반전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대형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확률을 높일 것이다.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지만, 4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다. 초점은 4분기 실적이 아닌 연간 실적에 맞춰야 할 것이다. 3분기까지의 확정 이익에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을 더하면 이미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다. 이익은 박스권을 돌파했다. 이제 주가가 응답할 차례다.

주가 상승폭이 이익 증감률에 미치지 못했던 업종들도 존재하는데, 이들 업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설, 지주회사, 기계, 증권, 은행 등 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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