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WBC 제외..김세현 "아직은 때가 아니다"

이상철 2017. 1. 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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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왕 김세현(30·넥센)이 태극마크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세현은 "마무리투수가 된지 1년밖에 안 됐다. 난 검증되지 않았다"라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지나간 건 지나간 거다. 앞으로 내 가치를 올리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꾸준히 잘 하고 있다면 기회가 오지 않겠는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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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세이브왕 김세현(30·넥센)이 태극마크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섭섭함은 없다. 아직은 보여준 게 많지 않기에 최종엔트리 제외는 응당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훗날 검증된 실력으로 당당하게 뽑히겠다고 했다.

그 동안 WBC 대표팀의 부상자 소식이 끊이지 않으면서 김세현은 대체 후보로 거론됐다. 김인식 감독이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드를 쉽게 꺼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김세현은 불펜 강화를 위한 카드로 평가됐다.

지난 1년간 성적표는 으뜸이었다. 김세현은 2승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으로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마무리투수 중 그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건 임창민(2.57·NC)뿐이다.

김세현은 언젠가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꿈이 있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어깨 수술을 한 김광현(SK)의 이탈로 바뀐 13번째 퍼즐은 오승환이었다. 양현종(KIA)도 예정대로 김인식호에 승선했다. “갈 수 있다면 좋겠다”던 김세현의 자리는 없었다.

김세현은 예비엔트리에만 포함됐다. 대회 개막 전까지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그가 태극마크를 달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김세현은 태극마크에 대한 꿈이 있다. 누구에게는 흔할지 모르나 아직 그는 경험이 없다. 학창 시절에도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어렸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30대가 된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한 번은 뛰고 싶다.

꼭 2017 WBC를 가리킨 건 아니다. 김세현은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이다. 이번에 (WBC에만)뛰겠다는 게 아니다. 앞으로 국제대회는 계속 열린다. 유니폼을 벗기 전에 언젠가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이름이 대체 후보로 자주 노출됐던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높은 평가에 대해 감사해하면서도 받은 느낌은 좀 부정적이기도 했다.

김세현은 “뭐랄까. 약간 구걸한다는 인상이었다. 그런 식으로 대표팀에 가고 싶지 않다. 국가대표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다. 당당히 실력을 인정받아 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2017 WBC 최종엔트리 제외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아직 자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성장하고 발전해 다음 기회를 기다리면 된다.

김세현은 “마무리투수가 된지 1년밖에 안 됐다. 난 검증되지 않았다”라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지나간 건 지나간 거다. 앞으로 내 가치를 올리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꾸준히 잘 하고 있다면 기회가 오지 않겠는가”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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