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부산 출신' 신동한·박경진 심판 "고향에서 올스타전 뜻 깊어"

서호민 입력 2017. 1. 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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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잔치’의 주인공은 비단 팬, 선수 뿐만이 아니었다.

올스타전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신동한 심판은 "재밌었다. ‘그대로 퍼포먼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누가 제안한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기발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고향 땅에서 이렇게 처음으로 올스타전이 열리게 돼 농구 심판 이전에 농구 팬으로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또 직접 올스타전 주심까지 맡게 돼 영광이다. 특별히 신경 써주신 KBL 측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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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별들의 잔치’의 주인공은 비단 팬, 선수 뿐만이 아니었다.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위해 노고하는 심판들도 이날만큼은 축제에 함께 동참했다.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 신동한 주심, 박경진 1부심, 이승환 2부심이 심판으로 나섰다. 특히 신동한 심판과 박경진 심판은 부산 출신이기도 해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KBL은 올스타전이 열리기 앞서 부산 출신인 두 심판을 경기에 배치시켜 대회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다. 경기 시작전 장내 아나운서가 이들을 소개했고, 그동안 판정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던 팬들도 이날만큼은 따뜻한 박수로 반겼다.

경기가 시작되고 심판들은 선수들과 함께 농담과 장난을 섞는 등 정규시즌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니어 팀의 오세근은 김종규와의 몸싸움 경합에서 밀리자 신동한 심판에게 불만(?) 섞인 말투로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에 신 심판은 “애교다. 하지만 정규 경기 때 그러면 봐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2쿼터 펼쳐진 ‘그대로 멈춰라’ 퍼포먼스에 심판들도 같이 동참해 관중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올스타전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신동한 심판은 “재밌었다. ‘그대로 퍼포먼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누가 제안한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기발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고향 땅에서 이렇게 처음으로 올스타전이 열리게 돼 농구 심판 이전에 농구 팬으로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또 직접 올스타전 주심까지 맡게 돼 영광이다. 특별히 신경 써주신 KBL 측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경진 심판 역시 “부산 시민으로서 부산에서 개최된 것에 대해 정말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방 농구 저변 확대에 계속해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곧 후반기에 접어드는데 물론 코트의 주인공은 선수들이지만, 우리 심판들 역시 조력자로서 깔끔하고 공정한 판정으로 선수들의 실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신동한 심판 프로필
1977년 10월 20일 부산 출생, 189cm 동아고-중앙대
2001-2005 안양 SBS 농구단
2006-2010 전주 KCC 이지스
2013년 KBL 입사

#박경진 심판 프로필
1980년 부산 출생, 190cm 동아고-동아대 
2009년 KBL 입사

#사진_ 유용우 기자
  2017-01-22   서호민(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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