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대철 "문영남 작가 작품..무조건 OK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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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우리 갑순이’ 조금식 역 최 대 철 첫 대본 리딩 하루 전에 S.O.S 캐스팅 역할·분량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승락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서도 열연 악역부터 멜로·코믹까지 만능 연기자 연기자 최대철(39)은 연기하는 캐릭터에 따라 식당도 못갈 정도로 욕을 먹고 등짝을 맞기도 한다.
최대철은 대본을 맡은 문영남 작가의 공으로 돌렸다.
문 작가는 첫 대본 리딩을 앞두고 하루 전 최대철에게 ‘S.O.S’를 쳤고, 그는 흔쾌히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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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극 ‘우리 갑순이’로 주목받는 최대철은 ‘주말의 황태자’라 불린다. 야비하고 악랄한 악역부터 멜로, 코믹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해, 극과 극의 매력을 오가는 캐릭터가 많은 주말 안방극장에 딱 맞아떨어지는 덕분이다. 사진제공|테스피스엔터테인먼트 |
그가 최근 ‘주말의 황태자’로 불리고 있다.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에 이어 현재 SBS ‘우리 갑순이’에 출연 중이다. 극중 조금식 역을 맡아 재혼가정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남다른 재미를 안긴다.
드라마는 갑순이(김소은)와 갑돌이(송재림)를 중심으로 각 세대간의 다양한 결혼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최대철과 유선 커플은 재혼 후 이혼하고 다시 재결합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시청자의 열띤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덕분에 드라마는 지난달 10회를 연장해 경쟁작인 MBC ‘불어라 미풍아’의 시청률을 뛰어넘었다.
최대철은 대본을 맡은 문영남 작가의 공으로 돌렸다. 문 작가는 2013년 화제작 ‘왕가네 식구들’에서 호흡을 맞춘 최대철을 잊지 않고 이번 드라마에 불러냈다. 사실 촬영 전까지 다른 연기자가 캐스팅되어 있던 상태였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문 작가는 첫 대본 리딩을 앞두고 하루 전 최대철에게 ‘S.O.S’를 쳤고, 그는 흔쾌히 “좋다”고 했다.
“갑자기 연기자가 바뀌게 됐다고 하더라. 제작진이 이렇게 늦게 연락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며 미안해 하지만, 오히려 고마웠다. 작가님이 잘 봐준 것 아니겠나. 어떤 역할인지, 얼마나 분량이 되는지, 출연료는 얼마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연기자 최대철. 사진제공|테스피스엔터테인먼트 |
“‘왕가네 식구들’과 비슷한 캐릭터였다면 절대 불러주지 않았을 것이다. 작가와는 가끔 만난다. 하지만 작가와 연기자 관계가 아닌, 인간적 만남으로 서로 안부를 물으며 사는 이야기를 나눈다. 절대 드라마나 연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문 작가는 모든 캐릭터를 진짜로 대하라고 말한다. 연기나 살아갈 때 도움이 많이 되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호흡을 맞추는 상대 여자연기자 복(?)도 타고 났다. 우희진, 강예원, 박선영, 이연두 등 주인공들과 애정 구도를 형성하며 드라마를 이끌고 나간다.
“옆집 삼촌처럼 편안한 이미지 덕분일까. 장인어른 역의 장용 선생님이 ‘여복이 터졌다’고 농담처럼 건네는데, 재밌고 신기했다. 하하!”
그는 야비하고 악랄한 악역부터 멜로, 코믹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극과 극의 매력을 오가는 캐릭터가 많은 주말 안방극장에도 딱 맞아떨어진다. 그런 그도 꼭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 장애우다. 그저 연기에 대한 욕심이 아니다. 과거 광부였던 아버지의 아픔 때문이다.
“아버지가 강원도 탄광촌에서 사고로 2박3일을 갱도에 갇혀 있었다. 사고가 컸다. 그런 아픔을 떠올려 연기로 표현하고 싶다는 것이다. 눈빛과 몸으로 할 수 있는 연기, 그걸로 치유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 최대철
▲본명 최원철 ▲1978년 10월16일생 ▲한양대 무용과 학사 ▲2002 대구신인무용콩쿠르 대상 ▲2003 전국학생무용대회 은상 ▲2011년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체중 감량사’로 데뷔 ▲드라마 ‘각시탈’ ‘왕가네 식구들’ ‘왔다! 장보리’ ‘운명처럼 널 사랑해’ ‘너를 사랑한 시간’ ‘내딸 금사월’ ‘백희가 돌아왔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뮤지컬 ‘명성황후’ ‘위대한 캐츠비’ 연극 ‘새끼 손가락’ 외 다수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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