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데드라인, 아직 완료되지 않은 니퍼트 재계약

안준철 2017. 1. 2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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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6)와의 재계약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계약 데드라인이 일주일째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어 두산은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규약도 그렇지만, 다년계약이 허용된다 하더라도, 올해 한국식 나이로 37세인 니퍼트의 나이를 고려하면 위험부담이 있다.

두산이나 니퍼트 모두 서로를 원하고 있고,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계약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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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6)와의 재계약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계약 데드라인이 일주일째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어 두산은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친 두산은 압도적인 전력을 앞세워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도 두산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외국인 3명이 모두 재계약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마이클 보우덴과 닉 에반스는 일찌감치 재계약 하며 두산에 잔류했다.

두산 베어스 더스닌 니퍼트. 사진=MK스포츠 DB
문제는 니퍼트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외국인 같지 않은 외국인 선수다. 지난해 지난해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3), 승률(0.880)까지 3관왕에 오르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시리즈서도 완벽한 투구를 선보여 명실상부한 KBO리그 최고 에이스로 우뚝 섰다. 원체 뛰어난 성적을 남겼기에 협상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더구나 니퍼트는 지난해 삭감된 연봉을 받았다. 2014년 150만 달러를 받은 니퍼트는 2015년 부상 때문에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는 완벽한 구위를 선보이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지만 30만 달러가 깎인 120만 달러를 받았다. 아무래도 보상심리가 강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니퍼트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보라스는 빅리그에서도 선수들의 몸값을 올리기로 악명이 높다. 더구나 외국인 선수, 특히 에이스급 투수들의 몸값이 치솟은 상황이 복합적으로 결부돼 있다. 한화가 빅리그 출신 알렉시 오간도를 180만 달러에 영입하는 등 니퍼트의 몸값은 200만달러 이상이 아니냐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몸값도 몸값이지만, 계약기간이 쟁점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규약상 외국인 선수와의 다년계약은 허용돼 있지 않지만, 에이전트가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구단 입장에서는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다. 규약도 그렇지만, 다년계약이 허용된다 하더라도, 올해 한국식 나이로 37세인 니퍼트의 나이를 고려하면 위험부담이 있다. 2015년에도 등부상을 당한 니퍼트는 지난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철저한 관리를 받으며 167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선수 계약 승인 마감 신청일은 이달 31일이다. 10개 구단은 2월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협상 초기보다 이견이 좁혀지긴 했다. 두산이나 니퍼트 모두 서로를 원하고 있고,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계약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 사상 첫 외국인 선수 몸값 200만달러 시대가 열릴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 기록은 지난해 한화에서 뛰었던 에스밀 로저스의 190만 달러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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