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개입 논란' 코미 FBI국장 포옹.."나보다 더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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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대통령선거 막바지에 정치적 편향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연방수사국(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칭찬을 받았다.
코미 국장은 지난해 대선이 치러지기 불과 11일 전에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대표적 약점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선언하면서 대선 정국을 뒤흔들었고, 결국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게 아니냐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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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지난해 미국 대통령선거 막바지에 정치적 편향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연방수사국(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칭찬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블루 룸'에서 취임식 때 치안 확립 업무를 맡았던 경관과 관리들 중 일부를 만나 "안전한 취임식을 치르는 데 성공했다"며 노고를 칭찬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국장을 불러내 악수와 포옹으로 인사한 뒤 "나보다 더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코미 국장은 지난해 대선이 치러지기 불과 11일 전에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대표적 약점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선언하면서 대선 정국을 뒤흔들었고, 결국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게 아니냐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주당에서는 코미 국장에 대해 불만을 표했지만,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교체할 계획이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물들 사이에서 코미 국장에 대한 신임이 여전함을 내비쳤다.
코미 국장의 임기는 2023년까지다. 미국에서 FBI 국장의 임기는 독립성 존중 차원에서 대체로 보장된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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